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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인천]인천대교 일몰풍경

by 柔淡 2013. 4. 1.

오후 네시가 조금넘어 풍도를 출발해 영흥대교, 구벙도, 송도, 시화방조제 등 다양한 풍경을 지나쳐오다

마지막으로 인천대교를 통과한다. 바다위에 놓인 인천대교를 보면서 과연 인간의 욕심과 능력은 어디까지

인가를 생각해 본다.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다리다. 2005년 7월 착공되어 4년 4개월 만인 2009년

10월 16일 개통됐으며, 민자를 포함해 총 2조 4,234억 원이 투입됐다. 주탑 간의 거리(주경간)가 800m로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교량의 전체 길이(21.38km)를 기준으로 하면 세계 7위다.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의 건설전문지인 <컨스트럭션 뉴스>가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할 정도로 첨단 공법이 총동원돼 만들어졌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계획ㆍ설계ㆍ구매ㆍ시공 과정에서 19개월의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다리 상판은 여의도 63빌딩(249m) 높이까지 올라간 두 개의 주탑과 케이블(200여 개)이 지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사장교 양식이다. 주탑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뒤집어진 Y자

모양으로 솟아있다. 사장교 아래로는 10만t급 초대형 선박 2척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다. 서해대교가 직선으로

건설된 것과 다르게 인천항에 드나드는 배들의 통행을 고려해 유(U)자형의 곡선으로 건설됐다.

또한 인천대교에는 바다 안개가 많이 끼었을 때도 다리를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있도록 레이더 감지기 12대를

설치했다. 사고 발생 시에 어떤 차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차로제어시스템을 통해 알려주며, 한국을 자주 찾는

외국인을 위해 교통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다.

인천대교의 개통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15분 정도가 걸린다. 또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영종대교를 이용해온 차량들은 인천대교를 기존보다 최대

4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