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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오산]봄이 오는 길목, 물향기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

by 柔淡 2013. 4. 16.

토요일 점심때부터 필드에 나가 운동을 마친후 식사까지 하고 집에 오니 저녁 여덟시다.

데이지는 속초로 1박2일 여행을 가버리고, 아이들은 주말이라도 집에 오지 않으니 혼자서 쓸쓸하다.

 

일요일 오전내내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집에서 쉴까 하다가 아침식사를 하고 창밖을 보니 어느새

비가 그쳐있고 하늘이 맑아오는 낌새가 보인다. 몸은 피곤한데 집에서 있기에는 손해보는 기분이다.

천마산으로 가기에는 날씨와 시간이 맞지않아 집에서 20여분 걸리는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으로 간다.

이곳은 개장때부터 시작해서 매년 거르지않고 서너번씩 가보는 곳이다. 

 

경기도가 200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6년 5월 4일 문을 열었다. 약 10만 평 부지에 1,600여 종

42만 5,000여 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하여 모두 19개 주제원

이외에 산림전시관, 숲속쉼터, 잔디광장, 전망대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졌다. 또한 곤충류,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다.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 맑은 물이 나오는 곳이라는 수청동(洞) 이름에 맞춰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로 꾸민 여러 개 주제원이 특징이다. 덩굴식물로 이뤄진 만경원(蔓莖園), 먹을수 있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심어놓은 유실수원, 여러 종류의 소나무를 모아놓은 한국의 소나무원 등도 있다.

야외 주제원 외에 나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의 곤충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곤충생태원, 닭을

비롯한 꿩, 공작 등을 사육하는 관상조류원, 겨울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도록 꾸민 난대양치식물원 등

실내 관람시설도 조성되었다.

훼손을 막고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수목원 안에는 매점이나 식당이 없으며, 싸간 도시락

등을 숲속쉼터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애완동물 등을 반입할 수 없고, 쓰레기통도 없다.

 

새벽에 내린 비때문에 오히려 맑고 깨끗한 풍경이다. 다만 바람이 쌀쌀하다. 

 아홉시에 개장하는데 내가 첫손님이라 수목원전체가 고요하고 전부다 내차지다.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가 지금 절정이다.

 

 

 열대식물이 있는 물방울 온실

 

 

 

 

 

 두시간 정도 지나 11시가 되니 사람들이 몰려와 주차장이 만차다. 그래도 날시가 추워서인지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울긋불긋 꽃동산 차리인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