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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평창]해발 1200m의 고원에 펼쳐진 드넓은 평원, 육백마지기를 아시나요? - 2

by 柔淡 2013. 5. 15.

육백마지기에 오르기전 희동2리 마을회관을 지나자 마자 국유림관리사무소에서 출입통제를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맥없이 물러설수는 없는 터, 정확하게 방문목적을 설명하고

신분을 밝히니 어쩔수 없이 통과시킨다.  

 

사실 내가 산넘고 물건너 어렵게 이곳에 와본 이유는 여름에 고냉지 배추가 제대로 피어날때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태백의 매봉산과 귀네미 마을, 강릉 왕산의 안반데기 등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고냉지 채소밭을

다 가봤는데 여기만 못가봤기에 사전 답사차 간것이다. 게다가 조금 늦은 야생화들이 있다면

어떤 야생화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등산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부터 비포장도로 2km 를 정신없이 달리면 제일 먼저 통일성전이란 

돌탑들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집이 한채 보이는데 봄부터 가을까지만 사람이 산다고 한다.

그리고 통일성전에서 직진하면 청옥산이다. 전국에 청옥산이 여러군데 있는데 여기는 백두대간에

있는 청옥산과는 다른산이다.

 

그런데 이곳을 본 첫인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해발 1250m 산꼭대기에 이렇게 넓은 평원이

있다니.... 그리고 이런곳에서도 농사를 짓는다니.... 인간의지의 승리를 보는것 같았다.

 

그리고 산아래에선 이미 한달여전에 자취를 감춘 얼레지, 홀아비바람꽃등의 야생화가 여기서는

이제서야 절정을 맞고 있었다.

 

해발 1250m고지위에 이런 넓은 평지가.....

 

 

 

 

통일성전

 

 

삼신제단 안내문

그리고 이제서야 피어나는 야생화들. 얼레지

 

 

 

 

 

홀아비바람꽃

 

 

 

양지꽃

 

피나물

 

 

보리밭

 

 

 

 

 

 

 

 여기는 태백이나 강릉에 비해 해발고도가 평균 400m 이상 더 높은곳, 면적은 족더 좁은것 같다.

 다음에는 한여름 배추가 절정일때 와서 일출을 찍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