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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홍천]홍천강변 응아지골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하루를.

by 柔淡 2013. 6. 19.

군시절 같이 근무했던 동료부부와 홍천강변 응아지골에 있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작년에는 6월 7일에 갔었는데 올해는 1주일 늦은 6월 15일에 다녀왔다.

 

이 전원주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작년 포스팅을 참고 하시길 :

[홍천]황무지를 6년동안 개간하여 아름답게 가꾼 전원주택을 가보다 : http://blog.daum.net/j68021/13746507  

 

작년에는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금계국이 듬성듬성 피었었는데 올해는 금계국의 절정기에 맞춰 이곳을 찾았다.

또 지난 겨울 혹한에다 눈이 많이와서 비닐 하우스가 다 무너졌었는데 이곳을 가꾸시는 선배님 혼자서 각고난망

끝에 깔끔하게 복원을 해 놓으셨다. 그리고 뜰아래 계곡에는 2중텐트로 멋진 휴식처까지 설치하시고....

 

작년의 글에도 썼지만 두분은 (나와 데이지는 전원생활을 동경하지만 도저히 엄두도 낼수 없는) 그런 역경을 헤치시고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가꾸고 계시는 분들이다.  그리고 올해는 토종닭까지 직접 부화를 시켜 닭들이 병아리를 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요즈음 효소에 필이 꼿힌 데이지는 계곡에 서잇는 토종 뽕나무 열매에 환호성을 지르고 결국 얼마남지 않은 토종 오디를

전부 싹쓸이해 와서 오디효소를 담궜다. 

그리고 전원주택에서 빼놓을수 없는 한가지, 물가에서 바베큐, 얼마나 맛있는지 별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여기만

오면 과식을 해서 배가부른 나머지 저녁은 먹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금계국이 절정이다.

 

 

오랫만에 데이지랑 한컷

 

 

잘 가꿔논 꽃밭

 

 

 

단촐하지만 깔끔한 주택, 두분이 얼마나 부지런 하신지 마당 잔디밭에 잡풀하나 없다.

 

 

온갖 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

지난겨울 폭설에 완전히 무너진 비닐 하우스. 이걸 혼자서 다시 지으셨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고라니를 막기위해 모든 작물에 울타리를 치고 

 

토종 수탉의 위엄

 

 

데이지가 싹쓸이해온 오디

 

 

계곡물가에 설치한 2중 천막

전원주택의 로망, 참나무 숯불 바베큐

 

 

 

직접 농사지은 야채와 산나물

먹는건 늘 즐거운데 여기서는 더 즐거워 식욕이 멈추질 않는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  마지막 집으로 올때는 배추 열포기, 상추 등 온갖 쌈채소 등등 친정을 찾아간것 처럼 바리바리 싸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