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아지골 전원주택에서 맛잇는 점심을 먹고 주변에 있는 유일한 이웃인 꿀벌농가 구경에 나섰다.
주변이라고 하지만 산골짜기라 차로 10여분 이상을 가야하는데 아주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양봉농가다.
이곳은 부부가 함께 양봉을 하는 양봉농가인데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전국각지 꽃이피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양봉을 하는 이동식
양봉을 한다. 봄에는 주로 아카시아꽃에서 꿀을 딴다고 한다.
꿀벌은 누에와 함께 인간이 오래전부터 길러온 유익한 곤충인데 최근 벌꿀을 생산하는 벌들이 사라지고 꿀벌 생산량도 급감 했다고 하여
전 세계적으로 난리다. 일벌들이 생산하는 벌꿀은 예로부터 신약(神藥)과 영약(靈藥)으로 통하며 고대 중국에서는 벌꿀을 불로장수의
선약(仙藥)이라고 귀중히 여겨 왔으며 게르만 민족의 풍습은 신혼부부가 밀월이라 하여 결혼후 1개월간 꿀 술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인류가 기르는 식용작물의 75%는 누군가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줘야만 열매를 맺는다. 가루받이 혹은 수분(受粉)이라고 불리는
이 일을 해주는 존재가 벌과 같은 곤충들이다. 우리가 먹고있는 과일, 곡식, 채소류등 대부분이 벌이 없다면 먹기 힘들어 진다.
지금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벌이 없어서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가.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는 사라진 벌들 때문에 전전긍긍이다. 우선 우리나라 토종벌이 90%이상 폐사된 상황이며, 미국36개주에서 벌집
군집중 3분의1이상이 사라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런 현상들을 CCD(Colony Collapse Disorder), ‘군집붕괴현상’이라고 한다.
전자파, 바이러스, 유전자조작, 응애등 여러 가지 이유가 제기되고는 있지만 어떤것도 CCD의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4년안에 인간도 멸종할 것’이라고 예언한바 있다. 꿀벌들이 수정을 못하면서 식물군들이 대혼란에
빠져 멸종하게 되고 그 식물군을 식량으로 삼던 동물들도 멸종한다는 가설이다. (중부일보 기사인용)
양봉농가 바로 아래 나루터에서 보이는 홍천강 유원지
이쪽은 농가 한채만 있는 깊은 산속인데 강건너는 큰마을이 있고 작은 유원지가 있다.
산속에 있는 깔끔한 농가주택
손님이 왔다고 맛있는 약밥을 내 놓으시는데 점심을 먹은 직후라 손도 못대고....
밀원인 금계국
꿀을 저장하는 냉장창고
벌통들
채밀기
수십개의 벌통이 줄지어 있는데 벌들이 자기집을 찾아들어가는게 신기하다.
강가에 물먹으러 나온 벌도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벌, 상표가 홍천강 벌꿀이다.
아래로 내려가니 홍천강 유원지
독립된 나루터가 있다.
1kg짜리도 있고
혹시 필요하신분은 명함주소로 연락하시면 믿을수 있는 꿀을 사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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