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평창]해발 1200m의 고원에 펼쳐진 드넓은 평원, 육백마지기를 아시나요? - 1

by 柔淡 2013. 5. 15.

이번 평창여행에서 꼭 들러보려 했던 한국자생식물원이 2년동안 휴관을 하는 바람에 갑자기 시간이

널널해 졌다. 느긋하게 오대산 천년의 숲과 월정사를 돌아보아도 11시 밖에 되지 않았다.

오후에 어디가서 뭘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떠오른 단어, 육백마지기!

스마트폰에서 찾아보니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사이 청옥산에 있는 고냉지 채소밭이라는 정보가 나온다.

몇년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정보가 별로 없었고 시간도 맞지 않았었는데 절호의 기회가 온것이다.

 

장평에서 점심을 먹고 열두시 반쯤 출발했다, 거리는 50km 정도, 네비에는 육백마지기란 지명이 나오지

않아 일단 미탄면까지 가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미탄면에 도착해서 택시기사님께

육백마지기 가는길을 여쭤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회동2리 마을회관을 네비로 찍은후 거기서 계속 직진

하면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데 다시 비포장도로로 2km정도 더가면 된다고 한다.

 

평창 청옥산(1,256m)은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정선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곤드레나물과 함께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원래 능선이 평탄해서 산행을 하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4륜구동

차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비포장길이 열려 있다.

구비구비 산길을 오르면 산 정상에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평원이 펼쳐져 있다. 평지가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냉지 채소밭으로 알려진 육백마지기는 대관령 고냉지 채소밭보다 해발 고도가 400m나

높아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기떼도 찾아 볼 수 없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이 고냉지 채소밭으로 개간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로 여기서 나는 배추는 농약을 쓰지 않기로 유명

하고 무의 맛이 달기로도 손꼽힌다.

또한 꽃보다 예쁜 배추밭의 물결이 장관으로 카메라를 들고 애써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해발 1250m 고지에 있는 넓은 평원 육백마지기 전경

 

 

 중앙의 봉우리가 청옥산

 미탄면에서 청옥산 육백마지기로 가는길, 회동2리 마을회관을 지나 언덕위에서 내려다본 미탄면

 

 

 상수원

 

 회동2리 마을획솬

 육백마지기 안내도

 

 회동2리 마을회관을 지나 육백마지기로 가는길 게속 포장도로다.

 

 

 

 

 

 

 포장도로가 끝날즈음 오른쪽에 벌채를 해서 시야가 넓어진곳이 있다.

 부처님상이 보이고

 마을도 보인다.

 

 

 청옥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 오른쪽으로는 좁은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이정표가 붙어있다.

 여기서부터 비포장도로 2km를 간다.

 

 

 이런 비포장 도로다.

 통일제단 맞은편

 

 가운데 봉우리가 청옥산 정상이다.

 해발 1250m 정상에 이런 넓은 평원이 있다니....

 사방을 둘러봐도 전부 산이다.

 

 

 

 고냉지 배추밭

 

 

 다음편에서 좀더 자세히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