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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평창]계절의 여왕 5월, 가장 아름다운 오대산 천년의 숲을 걷다 - 1

by 柔淡 2013. 5. 12.

계절의 여왕 5월, 그중에서도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중순, 지난 1월초에 다녀온 이후 오랫만에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이날 계획은내심은 진부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있는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을 걸은후 시간이 된다면 미탄면에 있는 육백마지기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냉지

농경지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첫 목적지인 자생식물원 입구에 도착하니 아뿔싸, 휴관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그래도 못미더워 식물원까지 가보니 정말 휴관이다. 여기저기 건물을 찾아다니며 원장님을 겨우 만나서

이유를 여쭤보니 10년정도를 너무 같은 패턴으로만 가꿔져서 관람객들이 식상해 하기에 2년정도 시간을

갖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작업중이라고 한다.

한국 자생식물원은 오로지 우리 들곷만으로 가꿔진 우리나라 최고의 식물원이었는데 당분간 볼수없게

된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0년동안 1년에 서너번씩 찾아가던 곳이었는데....

 

그래서 바로 차를몰아 오대산 입구 천년의 숲으로 갔다. 오랫만에 화창하고 따뜻한 토요일 인데다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이라  이른 아침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천년의 숲과 월정사를 찾아왔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전나무숲은 2011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 되었는데 이곳은 최고수령

300년 된 나무를 비롯해 평균수령 83년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늘어서 있고 긴점박이올빼미, 노랑무늬붓꽃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생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으로 인근의 천년고찰 월정사와 더불어 연평균 1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이유는 숲 자체의 생태적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포장을 걷어내 황토길로 바꾸는 등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가꾸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던 이곳이 전나무 숲이 된 데는 전설이 있다. 고려 말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선사가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졌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산신령이

공양을 망친 소나무를 꾸짖고 대신 전나무 9그루에게 절을 지키게 했다는 것이다. 그 후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나무가 월정사를 지켰기에 월정사 전나무 숲은 ‘천년의 숲’이라 불리게 됐단다.

작년에는 5월 12일에 큰아들과 왔었는데 오늘은 데이지는 숙소에서 쉬고 나혼자다.

 

 

 

 

 

 

 

 

 

 

 

 

 

숲에 들어서자 피톤치트, 5월의 신록, 화창한 날시가 삼박자를 이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에는 큰길로만 걷지않고 숲 안족으로도 들어가 본다.

 

그리고 오대천 물가에도 내려가 본다.

 

 

 

 

 

 

이곳의 다람쥐는 사람들과 친해서 가까이 온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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