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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수원]정조대왕의 명으로 조선후기 병술을 총망라한 무예24기 시범

by 柔淡 2013. 6. 27.

행궁옆의 공방거리를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무에24기 시범을 보러간다.

무예24기 시범은 화성행궁앞 신풍루 광장에서 상설 공연으로 열리는데 조선시대 후기의 병술을 총망라한 것이다.

 

목판본4권 4책. 규장각 도서. 정조가 직접 편찬의 방향을 잡은 후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박제가()와 장용영 장교 백동수() 등에게

명령하여 작업하게 하였으며 1790년(정조 14)에 간행되었다. 1598년(선조 31) 한교()가 편찬한 《무예제보()》와 1759년(영조 35) 간행된

무예신보()》의 내용을 합하고 새로운 훈련종목을 더한 후 이용에 편리한 체제로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정조대에 조선의 문화가 종합 정리되는 과정에서 《병학통()》 《병학지남()》 《군려대성()》 《삼군총고()》 등의

군사서적들과 더불어 이루어졌는데, 다른 군사서적들이 전략 ·전술 등 이론을 위주로 한 것임에 비해 이 책은 전투동작 하나하나를 그림과 글로 해설한

실전 훈련서라는 특징을 지닌다.

 

앞머리에 정조의 서문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 이래 전투 기술의 대강과 한교 등 이 책의 바탕을 마련한 사람들의 간단한 전기와 관계 사실들, 인용서목

등을 담았다. 본문의 권1에는 장창() ·죽장창 ·기창() ·당파(鏜鈀)  ·기창() ·낭선(筅), 권2에 쌍수도() ·예도() ·왜검(),

권3에 제독검() ·본국검() ·쌍검 ·마상쌍검() ·월도() ·마상월도 ·협도() 및 등패()의 요도()와 표창(),

권4에 권법() ·곤봉 ·편곤() ·마상편곤 ·격구() ·마상재() 등 총 24가지의 기술이 수록되어 있다.

각 항목마다 병기와 개별동작 및 전체 움직임에 대해 각기 매우 사실적인 그림과 해설을 붙였다. 근접 전투[]에 대한 기술을 다룬 책으로, 활이나

총포의 기술은 담지 않았다. 말미에는 의복에 대한 해설과 그림, 그리고 각 부대별 차이점을 담았다. 이것과는 별도로 언해본도 비슷한 시기에 간행

되었는데 개별동작의 해설부분을 번역하여 누구나 그 내용을 암기하고 그림을 보며 전투기술을 익힐 수 있게 하였다.

 

시범단의 무예시범

 

 

 

 

 

 

 

 

 

 

 

 

 

현충일이라 독특한 깃발시범도

 

마지막으로 진검 시범

 

 

 

 

 

더운 날씨에 멋진 시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