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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가평]해발 1468m의 화악산에 닻을 내린 닻꽃

by 柔淡 2013. 8. 21.

해마다 8월하순에 화악산으로 금강초롱을 만나러 가는길에 늘 함께 보이는 닻꽃, 그런데 늘 시들어가는 개체만 만나고 왔었다.

다른곳에서는 거의 볼수 없고 화악산에서만 보이는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 이르게 갔더니 이제 막 피어나는 싱싱한 개체를

만날수 있었다. 처음 이꽃을 만났을때 어쩜 이렇게 닻처럼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과 닻이면 바닷가나 물가에 피어야 하는데

해발 1500m 내외의 화악산에만 피어나는지가 의문이었다. 아직 그 의문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그냔 보는것만으로도 좋은 닻꽃!

  

1~2년초로 줄기는 곧추서고 4개의 능선이 있으며 때로 가지 치고 높이 10~60㎝이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대생하고 장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으로 길이 2~6㎝, 너비 1~2.5㎝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다소 엽병처럼 되며 3(5)맥이 있고 뒷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잔 돌기가 있다. 꽃은 6~8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줄기 끝과 잎짬에 취산화서로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1~4㎝이고

포는 엽상(葉狀)이다. 꽃받침은 4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은 선형이며 화관은 4개로 깊이 갈라지고 열편기부에 길이 3~7㎜의

거가 있으며 수술은 4개이고 과실은 삭과로 피침형이고 2개로 갈라진다.

본종은 쓴풀속과 용담속에 비해 화관은 거(距)가 있고 종형이며 열편은 몽우리 때에 좌로 회선(回旋)한다. 산지의 양지쪽 풀밭에 난다.

경기(화악산), 강원 이북에 나며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 캄차카, 몽골, 시베리아, 유럽에 분포한다.

 

닻과 똑같이 생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