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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태안]우리나라에는 없는 앵무새가 야생에 나타났다.유황앵무새

by 柔淡 2012. 10. 25.

천리포 수목원에서 나와 일행과 헤어져 드르니항 근처에 있는 누님네 농장으로 갔다.

가을이 되니 농장에 수확할것이 많아 누님내외와 어머님까지 농장에 내려와 계시니 인사라도 드리고 와야

될것 같아서다. 오후라서 잠시 낮잠을 자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바로 앞 소나무에 이상한 새가 한마리

날아와 앉는다. 흰색에 크기는 30cm 정도. 평소 야생에서 전혀볼수 없는 새다.

사진을 찍어와 살펴보니 앵무새 종류인데 유황앵무새 인것 같다. 이게 어떻게 야생에서 살까?

농장에 사시는 매형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얼마전 부터 농장에 둥지를 짓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아마 누군가가 기르던새가 탈출해 야생으로 날아왔는데 주로 열매가 맺히는 나무가 많은농장이라 다양한

열매와 벌레가 많으니 다른곳으로 가지않고 주저앉은것 같다. 지금은 기온이 적당해 괜찮지만 겨울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된다.

 

앵무목 앵무과에는 328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분포되어 있지 않다. 보통 열대지방이나 뉴질랜드,

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하고 있다.

전장 9∼99㎝의 소형·중형·대형에 이르는 변화가 있다. 꼬리와 다리도 짧은 종에서 긴 종에 이르는 변화가

있으며 발은 대지족(對趾足)이다. 부리는 강하며 갈고랑이처럼 밑으로 굽어져 있고, 깃털은 엷으며 분우(粉羽)이기

때문에 깃털 끝이 늘 분말처럼 닳아서 떨어진다. 깃 빛깔은 화려하며 다양하다.


대개 군집생활을 하고, 나무열매·종자·버섯·꽃·꿀 등을 먹으며 드물게는 곤충류도 먹는다. 나무 구멍에 새끼를 치나

돌 틈새나 나뭇가지에 집단으로 둥우리를 틀기도 한다. 1∼12개의 알을 낳아 암수 또는 암컷이 포란한다. 우리나라

에서는 사랑새가 대표적인 사육품종이다.


이새는 작은황관앵무라고도 한다. 몸길이 33∼35cm의 대형 앵무이다. 몸빛깔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머리에 노란 도가머리가 있어 매력적이다. 어릴 때부터 길들이면 사람을 잘 따르고 한번 놀라면 놀라게 한 물체를

평생 기억한다. 깃털이 희기 때문에 흰 비듬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혼자 놓아 두면 친구(주인)를 찾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데, 이 때 심하게 나무라면 성질이 나빠지고 자기 깃털을 뜯는 자학증세도 생긴다. 어릴 때부터 가르치면 10마디

안팎의 말도 할 수 있으나 말하는 능력은 그리 좋지 못하다.


모이로는 땅콩·옥수수·수수·조·들깨·삼씨 등을 준다. 해바라기씨와 잣을 특히 좋아한다. 신선한 물과 과일·배추잎·염토

(鹽土)·오징어뼈·계란껍데기 따위를 주면 오래 살 수 있다. 새장 속에서도 번식하며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4일이다.

전 세계에 11종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육되는 종은 큰유황앵무(C.galerita: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섬)·분홍관

앵무(C. moluccensis:몰루카제도)·큰흰앵무(C.alba:몰루카제도)·분홍앵무(C.leadbeateri: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분홍배앵무(C.roseicapilla: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의 6종이다

 

 유황앵무의 자태

 

 

 사람에 익숙해져서인지 사진을 계속 찍는데도 날아가지 않는다. 

 

 

 

 유황앵무는 머리위의 깃털이 노란색인데 이건 조금 다르다.

 새들이 즐겨먹는 피라칸사 열매. 농장에 아주 많다.

 이어서 야생에서 잘 보기 어려운 꼬리박가시나방. 앵무새가 앉아있는 나무  바로밑에 날라왔다.

 

꼬리박각시박각시과 곤충의 일종으로, 긴 주둥이가 특징이다.

소리가 들릴 정도의 빠른 날개짓으로 정지비행을 한 채로 꽃꿀을 먹는 것이 벌새의 특징과 일치하며, 이는 수렴 진화의 결과라는 설이 있다.

꼬리박각시는 남유럽·북아프리카부터 동아시아까지 구세계 북부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한다.

 

 

 

 

 

  누님네 농장에는 주로 반나무, 매실, 가시오가피 등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많아 농약을 치지 않으니 다양한 새와 곤충이 많이 날아든다.

그래도 앵무새는 정말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