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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평창]가을꽃중의 여왕, 물매화를 만나다 - 2

by 柔淡 2012. 9. 21.

지난주 제주에 3일동안 출장을 다녀오느라 블로그에 조금 소홀했다.

앞서 립스틱 물매화를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보통 우리나라에 많이 피는 물매화를 소개한다.

 

물매화는 높이 10∼40cm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라는 범의귓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이름으로

풀매화·물매화풀·매화초(梅花草)·다자매화초(多刺梅花草)라고도 한다.
물매화의 접두어 ‘물’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것이며, ‘매화’는 꽃이 매화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매화초는 한방명이고, 다자매화초는 수술 끝에 헛 수술이 침처럼 많이 달려서(多刺) 그렇게도 부른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지름이 1∼3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9∼10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

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헛수술은 5개이며 12∼22개로 갈라지고 끝이 황색을 띤 녹색의 작은 구 모양이다.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지는 암술대는 색깔이 여러 가지로 변종이 있다. 그중 빨간것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립스틱물

매화라고 통칭하고 다른것보다 예쁘게 보여서 열광하고있다.  

그런데 같은 뿌리에서 나와 곷이피는데 어떤꽃은 암술이 빨갛고 다른것은 그렇지 않은데 그 이유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것이 없다. 또 물매화는 아무데서나 피는것이 아니라 습기차고 석회성분이 많은 계곡 근처에 피어난다.

왜솜다리, 병아리풀, 솔체꽃, 자주쓴풀 등이 물매화가 피는곳에 함께 피어난다.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에 분포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매화초(梅花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종기·급성간염·맥관염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