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매화를 처음 만난것은 2000년 10월 3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였다.
당시 장성 신상무대에 근무할때인데 개천절 휴일을 맞아 노고단에 오르다가 목제 데크아래 흰꽃이 피어 있길래 자세히 보니
하얗고 작은 꽃이 무척이나 오밀조밀하게 생긴게 정말 예뻐보였다.
초급장교일때는 전후방 각지의 야전에서 생활했지만 내 눈에 꽃은 잘 보이지 않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러다가 노고단에서 이꽃을 만난후 디카를 사서 등산할때마다 야생화와 눈을 맞추게 됐고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요즈음엔 주말마다 여행을 하느라 야생화를 예전처럼 자주 찍으러 다니지는 못하지만 물매화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찍으러
다닌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가 야생화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꽃이 물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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