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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횡성]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유적 - 육절려, 태풍루, 운암정

by 柔淡 2013. 9. 26.

횡성은 강원도 서남부에 위치한 작은 고장으로 북쪽으로 홍천군, 서쪽으로 경기도 양평군, 남쪽으로 원주시·영월군, 동쪽으로 평창군에 접한다.

태백산맥(太白山脈)에서 갈라진 차령산맥(車嶺山脈)이 군의 동부를 남서방향으로 뻗어 3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완경사를 이룬다.

북쪽은 발교산(髮校山:998m), 동쪽은 태기산(泰岐山:1,261m)·청태산(靑太山:1,200m)·사자산(獅子山:1,120m), 남쪽은 치악산(雉岳山:1,288m)·

남대봉(南臺峰:1,182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앙에는 대관대천(大官垈川)·전천(前川) 등을 합친 섬강(蟾江)이 서쪽으로 흐르면서 횡성분지(橫城盆地)를 발달시키고 원주시로 흘러 남한강

(南漢江)에 합류한다. 한편,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酒泉江)이 둔내면(屯內面)·안흥면(安興面) 등을 지나 영월군으로 흘러든다.

내륙 산간에 있어 해양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기후를 나타낸다. 또한 여름철에는 (Föhn)의 바람받이

지대로서 한발(早魃)이 심한 편이다. 연평균기온 10.7℃, 1월 평균기온 -6.3℃, 8월 평균기온 25.5℃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140mm이다.

마한시대부터 역사에 등장하는데 오랜전통에 걸맞게 다양한 역사문화유적이 있다. 그중 육절려, 태풍루, 운암정을 차레로 소개한다.

육절여는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과 싸우다 숨진 진주목사(晉州牧使) 서예원(徐禮元)과 그 일가족 6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내린 정려각이다. 1678년(숙종 4) 서씨 일가의 충절이 밝혀지면서 서예원을 태의명족여판사로 추증하고, 1692년(숙조18년)에 서씨 일가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후손이 살고 있는 횡성군 공근면에 여각으르 세웠으나 그 후 붕괴되었다.
건물의 구조는 장면 4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간단한 구조의 굴도리집이다. 낮은 자연석 기단 위에 사다리꼴 모양의 쇠시리한 원형초석

위에 원기둥을 세웠으며 벽면은 모두 홍살을 돌렸고 하부는 막았다. 내부는 전면과 마찬가지로 하방(下枋)을 돌려 모두 4개의 공간으로 구획하고 있다.
육절여는 4간려각(8.76m * 2.34m)크기로 목조로된 한식맞배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83년 재건한 것으로 정려각 안에는 정홍순(鄭鴻淳)과

조인영(趙寅永)의 기문(記文)이 걸려 있다.

 

 

 

 

 

 

 

 

 

 

태풍루

횡성읍 읍하리 3ㆍ1공원 옆에 있다. 태풍루는 정조 22년(1798)에 정래승(鄭來昇) 현감(縣監)이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시화년풍(時和年豊)을 기원하고,

괴질,흉년 등 온갖 민생고를 없애고자 건립한 누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태풍루는 1992년에 복원한 것으로 매년 한우축제때 제례가 올려지고 있다.

 

군청뒤 3.1공원가는길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의 위용

 

 

 

 

 

 

 

 

 

 

 태풍루

 

 

 

운암정

운암정은 이 지역 출신인 김종운(金鍾雲), 이원직(李元稙) 두 사람의 자수성가를 기념하고, 많은 사람에게 이롭게 하고자 1937년에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익공양식에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장대석[네모지고 긴 석재로 기단에 가로로 길게 놓은 돌]으로 된 1단의 낮은 기단 위에

비교적 가늘고 둥근 기둥으로 되어 있다. 정자 옆에는 조그만 연못을 만들어 놓았으며, 정자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군데군데 솟아 있는 바위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경치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지금은 비록 강 건너에 세워진 아파트로 인하여 옛 운치를 많이 잃었지만 정자의 터로 손색이 없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