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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임실]호남좌도의 대표 임실필봉농악 상설공연, 웰컴투 중뱅이골

by 柔淡 2013. 10. 14.

강산에 라는 민물매운탕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로 정해진 임실필봉농악 전수관의 한옥펜션으로 간다.

숙소에 짐을 풀고 20시부터 한시간 반정도 진행되는 필봉농악의 정수인 "웰컴투 중뱅이골" 이란 공연을 봤다.

이공연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주토요일 임실 필봉농악 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으로 농악과 다양한 전통공연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다. 다행하게도 이날이 금년의 마지막 공연인데 운좋게 볼수 있엇다.

 

필봉농악은 1088년 8월 1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 지정되었다. 호남 좌도 농악을 대표하는 판굿이다. 곡성(谷城)농악, 남원금지

(南原金池)농악과 함께 남원상쇠 전판이(田板伊) 계보에 들어간다. 1920년경 상쇠 박학삼을 초빙하면서 예부터 내려오던 당산굿, 마당밟이 등의

단순한 농악이 높은 수준의 농악으로 발전했다. 농악대는 큰기, 영기, 나팔, 대포수, 창부, 조리중, 양반, 각시, 무동, 농구(상쇠의 제자), 화동,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승하고 있는 농악의 종류는 섣달 그믐날 치는 매굿, 정초에 치는 마당밟이, 정월 초아흐렛날 치는 당산굿을 비롯하여 대보름날 행해지던 노디고사굿,

찰밥걷기농악, 대보름 뒤 마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딴마을에서 치는 걸궁굿(걸립굿), 두레굿 등이 있다. 또한 정초에 집집을 돌면서 뜰볼비굿을 하고 나서

날을 잡아 넓은 마당에서 밤을 지새며 벌이는 판굿이 유명하다.

판굿은 임실필봉농악 중에서도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것으로 꼽히는데 채굿, 호허굿, 풍류굿, 삼방진, 머지기, 가진영산, 노래굿, 춤굿, 수박치기, 등지기,

군영놀이, 도둑잽이, 탈머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필봉농악의 특징은 농악수들 모두가 상모를 쓰지 않고 쇠잡이만 쓰며 나머지는 고깔을 쓴다는 점과 판굿 속에 수박치기가 있다는 점, 군영놀이·도둑잽이·

탈머리의 진행 방식이 특이하다는 점 등이다. 또 영산가락이 가진영산, 재능기영산, 군영놀이영산, 다드래기영산, 미지기영산으로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는

점도 다른 지역의 농악과 구별되는 점이다.

필봉농악대는 징과 북의 수가 적고 꽹과리, 장고에 치중하며 잡색(雜色)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 또 농악을 통해 이웃간의 소중함을 배우며 개개인의 기교

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요하게 본다.

 

이날도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이 한시간 30분동안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40여명의 출연진 

출연진에는 전문 배우도 있고 마을주민들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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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 마을주민들이다.

국악전문 비보이 및 연주자들

마을 주민 할머니들의 진솔한 대화가 감동을 주고 많은 박수를 받앗다.

젊은 국악도들이 다양한 재주를 펼친다.

전문 배우들

   이런 전통 공연이 더욱 성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