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영월]당나귀와 함께하는 트레킹,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

by 柔淡 2013. 10. 17.

지난주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O트레인을 타고 제천역에 내려 영월, 정선, 태백에 들렀다가 태백 철암에서 출발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를

타고 경북 봉화의 분천역까지 다녀왔다. 그 여정을 하나씩 풀어헤쳐 본다.

 

서울역에서 07:45분에 출발한 O트레인은 청량리역을 거쳐 중앙선 철로를 타고 제천역에 도착한다.

제천역에서 준비된 버스로 영월로 가는길 중간 연당이라곳 길가에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이란 체험마을이 있다.

제천이 고향이라 이곳을 1년에 몇번씩 지나다니면서 봐 왔지만 직접 당나귀를 타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에 가면 승마체험장이 많은데 그곳에서 타본 승마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한번에 10명씩 체험할수 있는데 A, B, C코스가 있고 체험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이곳의 당나귀는 보통의 당나귀보다 커서 말의 체구와 비슷한데 의외로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다.

당나귀의 성격에 따라 광녀, 돼지 등 재미있는 별명이 붙어있고 성격이 급한 당나귀는 체험을 유도하는 주인장이 직접 고삐를 잡고 이끈다.

 

고삐를 느슨하게 잡으면 풀을 뜯어먹느라 전진을 하지 않으니 어느정도 당겨줘야 하고 고삐를 조절해서 당나귀의 머리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가는도중 지맘대로 용변을 보기도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트래킹 코스중 오르막에서는 몸을 약간 앞으로 숙여줘야 하고 반대로 내리막 에서는 상체를 꼿꼿이 세워줘야 한다. 

 

70kg이 넘는 나를 태워야 하는 당나귀에게 조금 미안하다.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숙여줘야 한다.

 

 우리는 산악 B코스, 약 20분이 소요된다.

 

 

 겁먹었나? 약간 긴장한 표정. ㅎㅎㅎ

 

 

 나름대로 꼿곳하게 자세는 좋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경험일듯 하다. 어른들도 좋아해서 두번타는 사람도 있다.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면 된다. http://dangg.co.kr/default/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