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영월]다양한 지질현상을 관찰할수 있는 한반도 지형

by 柔淡 2013. 10. 29.

평창읍내에서 아침을 먹고 2일차 지질여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영월 한반도 지형이다.

풍경사진을 찍으러 여러번 가봤지만 지질현상을 관찰하러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 지형은 서강(西江)의 샛강인 평창강(平昌江)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빼닮은 절벽지역인

한반도지형이 있어 유명해졌다. 선암마을에는 고려 때 선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한때는 역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마을 위쪽엔 단종이 유배될때 지나갔던 방울재라는 고갯길이 있다.

 

평창강은 길지 않지만 유로연장(流路延長)이 220km가 될 만큼 심하게 곡류하며, 주천강(酒泉江)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휘돌아치면서 동고서저(東高西低)

경사까지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구조의 절벽지역을 만들어냈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남산재 쪽을 바라보면, 한반도를 빼닮은 절벽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오간재는 이 절벽지역을 처음 발견하고 외부에 알린 이종만의 이름을 따서 종만봉이라고도 부른다. 절벽지역은 동쪽으로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에는 서해처럼 넓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울릉도독도를 닮은 듯한 작은 바위도 있다.  

 

나무와 솔가지로 만든 임시다리인 섶다리(주천리와 판운리 2곳)를 건너면 갈 수 있는데, 여름에 큰물로 다리가 떠내려가면 옛 교통수단인 줄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백두대간격의 능선 중간쯤에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는 큰 구멍 뚫린 구멍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때문에 동네처녀가 바람이

나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강변마을로서, 마을 앞에는 넓은 자갈밭에 수박돌과 잔돌들이 깔려 있다. 강 건너편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절벽에 돌단풍

군락을 이루어서,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백로·비오리·원앙·수달 등 여러 동물을 볼 수 있으며, 강물 속에는 천연기념물인 쉬리·어름치민물조개, 다슬기 등이 서식

하고 있다. 섶다리마을이라고 불리는 주천리와 판운리에서는 2004년 6월 26~27일에 영월 주천감자꽃축제(또는 섶다리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하였다.

주변에 장릉과 청령포 등의 단종 유적지와 동강, 서강, 김삿갓계곡을 비롯해 영월책박물관, 곤충생태박물관, 별마루천문대, 영월 고씨굴 등 관광명소가 많다.  

 

국가문화재 명승 제 75호로 지정된 한반도 지형은 지질학상으로는 영월형 조선누층군의 와곡층과 문곡층이 분포한다. 하위 와곡층과 상위 문곡층은

정합관계를 보이고 와곡층은 주로 우백색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곡층은 주로 청회색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한반도 지형을 감싸며 흐르는 감입곡류의 형태인 서강, 카르스트 지형 중 움푹 꺼진 지형인 돌리네, 석회암 지대를 지시하는 식물인 회양목 등

강의 유로시스템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한반도 지형에 배까지 지나가고 있다.

에전에는 길옆에 아무렇게나 주차했는데 지금은 커다란 주차장을 만들었고 대신 20분정도 걸어가야 멋진 풍경을 만날수 있다.

 

드디어 한반도 지형에 도착

전형적인 뗏목배가 지나간다.

 

섶다리도 놓여있고

 

멀리 현대시멘트 공장

 

옹정리마을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파내고 마무리를 한 산

 

 

주차장으로 나올때는 서강쩍으로 돌아나왔다.

 

 

서강 전망대

 

서강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