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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영월]단종 유배길 방울재의 독특한 지질현상 카렌필드

by 柔淡 2013. 10. 29.

한반도 공원에서 나와 영월 선돌로 가는길, 일부러 뒤쪽 방울재라는곳으로 간다. 일명 옹정소공원이라고도 하는데 한반도 지형이 있는

같은 옹정리다. 이 고개에는 단종이 서울로부터 영월청령포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거쳐온 곳인데 말방울이 떨어졌다는 곳이다.

 

단종이 서울부터 영월까지 오는길에 지나왔던 몇곳에는 관련된 지명이 남아있는데....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배알미리'는 배를 타고 귀양가는 단종의 뒷모습을 백성들이 바라보며 배의 꼬리에 대고 절을 하였던 곳이다. 백성들은 두려워서

감히 앞에서는 절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상구리 두둔마을에 있는 '어수정'은 단종이 물을 마신 우물이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 끝정자[단정] 마을에는 수령 600년의 느티나무가 있다. 이 나무의 이름이 단정나무이다. 단종이 물을 마시고 이 나무 그늘에서 쉬었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나무는 강원나무 제2호로 지정되었다.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의 물미[수미] 마을은 단종이 물을 마신 곳이다. 그 샘이 지금은

더렵혀져 있다.

 

영월군 서면 신천리의 '군등치'는 단종임금이 넘은 고개이며, 같은 신천리의 '우래실[명라곡]'은 백성들이 나와서 단종을 보며 통곡한 곳, 혹은 단종이

타고 가던 말이 운 곳이다. 또한 같은 신천리의 방울재(방울 고개)는 단종의 말방울이 떨어진 곳이다. 서면 광전리의 '배일치'는 단종이 지는 해를 향하여

절을 한 곳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평범한 고갯길이었던 이곳이 지질학상으로는 중요한 곳이 되었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붉은흙이 많이 덮여있는 곳을 테라로사라고 하는데  마을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객토를 하기위해 테라로사의 붉은흙을 파가다

보니 땅밑에서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 현상을 보게된 지질학자들이 중요한 지질현상으로 인정하고 연구하게 된 곳이다.

붉은 흙을 파내간곳에 드러난 바위를 독일어로는 카렌펠트, 프랑스어로는 라피에라 부르는데 이곳에는 그런 바위들이 유난히 많다.

 

그리고 이런 자연적인 지질현상외에 이곳을 옹정소공원으로 꾸미면서 영월의 유명한 석수가 몇개의 돌탑을 쌓아 놓았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

 

 

 

 

 

 

 

 

 

 

 

 

 

 

 

 

 

 

 

 

 

이제 영월읍으로 가면서 몇가지 지질현상을 더 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