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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원주]대하소설 토지를 주제로 꾸민 박경리 문학공원과 단구동 옛집

by 柔淡 2013. 10. 28.

박경리 문학의 집에서 나와 바로 아래에 있는 문학공원과 작가가 80년대부터 사시던 옛집을 둘러본다.

통영이 고향이시고 서울에서 사시던 작가가 어떻게 원주 이곳까지 오셔서 사시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해설사님의 설명으로

해소되었다.

 

앞서 김지하 시인이 사위라고 했는데 목포가 생활근거지였던 김지하 시인의 부친이 원주로 이사와서 살게되었고 딸을 만나러 원주에 오셨던

작가가 아예 원주로 이사를 해서 살면서 "토지"를 계속 집필하던 도중 단구동이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되게 되어 이곳에 작가의 문학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공원의 넓이는 1만 489㎡이다. 한국 문단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대하소설 《토지》를 주제로 꾸민 공원이다. 소설가 박경리의 옛집이 1995년  

택지개발지에 포함되어 헐릴 위기에 처하자, 한국토지공사에서 공원부지로 결정하여 1997년부터 2년간 공사한 끝에 1999년 5월 토지문학공원으로  

개원하였다. 2008년 5월 박경리 타계 이후 원주시와 유족의 협의를 거쳐 같은 해 8월 박경리문학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박경리의 옛집과 평사리마당·홍이동산·용두레벌 등의 주제로 꾸며져 있다. 이는 모두 《토지》에서 따온 지명들이다. 이중 옛집은 작가가 1980년부터 

1994년 8월 15일까지 《토지》(전16권)를 집필한 곳이다. 안채와 안마당·사랑마당·별당마당·텃밭 등이 조성되어 있다.  

평사리마당은 섬진강과 백사장·뚝길이 꾸며졌으며, 홍이동산은 뒷동산으로 정자바위가 있다. 그리고 용두레벌에는 신작로와 철길·일송정·용두레 우물· 

만주 들길·돌무덤과 흙무덤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만주의 지명을 따온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편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는 토지문화관이 세워져 있어 문학도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토지문화관에서는 각종 학술·문화행사를 열고  

작가들에게 창작 지원도 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 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