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종로]서울 최고의 단풍명소 - 창덕궁 후원 존덕정, 폄우사 일대

by 柔淡 2013. 11. 13.

존덕정, 폄우사, 승재정, 관란정은 전부 다 반도지 주변에 있는 정자들이다.

10여년간  창덕궁 후원으로 단풍을 찍으러 다녔는데 이 일대가 후원권역 중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가장 손꼽히는곳 같다. 이곳은 창덕궁 에서 유일한 양반가옥으로 알려진 연경당의 뒷동산이기도 하다.

 

폄우사는 왕세자를 교육하는 장소였다는데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뜻이라고 한다.

폄우사의 건립연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이곳 폄우사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정조의 '폄우사사영(폄우사四詠)'이

 

<궁궐지>를 통해 전해지는 것으로 볼 때, 적어도 1800년 이전에 이미 폄우사가 있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궁궐지>에 따르면 정조가 죽고 그의 손자이며, 훗날 익종으로 추존된 효명세자가 정조의 '폄우사사영'을 읽고 이에 경의하며 다시 시를

지어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820년대에 제작된 <동궐도>에 보면 지금과 똑같은 모습의 폄우사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모습과 한 가지 다른 점은 폄우사 정면 1칸에 직각으로 담장을 두어 맞배지붕 형식의 세 칸 짜리 건물과 이어져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폄우사는 건물의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활쏘기를 연마하며 군자의 덕을 닦던 곳으로 여겨진다.

낮은 장대석 외벌 기단 위에 정면 3간 측면 1간의 홑처마에 초익공 양식이며 맞배지붕에 풍판을 쳤다. 동쪽 1간은 낮은 누마루를 깔고 나머지

두간은 온돌로 되어있다.

 

 폄우사

 존덕정

 

 

 

 

 

 

 

 

 

 존덕정에서 옥류천으로 올라가는길, 수백년된 활엽수의 단풍들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