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속초]화랑들의 훈련장 이었던 속초팔경중의 하나, 영랑호

by 柔淡 2013. 12. 26.

미시령 신도로에서 설앙의 웅장한 바위들을 올려다보고 요금소를 통과하니 속초시내로 가는길이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떠나온 여행길이니 가다가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잠시 들렀다 가면 된다.

속초 시내로 들어가다 보니 영랑호라는 지명이 보인다. 거리가 약 8km된다고 한다.

영랑호에 도착하니 데이지는 한번 와본 기억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다.

수많은 속초 시민들이 호수를 따라 걷고 있고, 호소에는 청둥오리, 고니 등의 철새가 한가로이 헤엄치거나 

햇빛을 쬐고 있다. 멀리 아까 보았던 설악의 자태가 여기서 보니 더 웅장해 보인다.

 

영랑호는 속초시 서북쪽 장사동,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에 둘러싸인 둘레 8㎞, 넓이 약 1,190,088㎡(36만평)의 자연호수이다.

영랑호라 명명된 것은 신라의 화랑인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주변에는 속초 8경의

하나인 영랑호 범바위가 있어 호숫가에 범의 형상으로 웅크리고 앉아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영랑호 주변(속초의료원 뒤 남서쪽) 산봉우리에 커다란 바위가 여러개 모여 있다. 이를 관음암(觀音岩)이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랜 옛날 이곳에 수목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때 어느 도사가 이곳에 수도를 하는 중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득도를 도왔다고 하여

관음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영랑호 변에서는 아득한 옛날에는 화랑과 도사들이 찾아와 수도를 했고 지금은 이름난 궁사들이 궁도를 연마하는 활터도

있으며, 춘하추동 4계절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침이면 수많은 속초시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조의 무리인 고니떼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10월 하순에 우리나라에 와서 이듬해 4월 되돌아가는 겨울 철새이다. 고니 외에 청둥오리, 가창오리까지 함께 날아들어 늦가을

부터 봄까지의 월동 기간에는 철새의 군무로 장관을 이루는 영랑호변이다.

옛날부터 영랑호는 낭만이 깃든 호수로 이름나 영랑호를 주제로한 시도 많다. 영랑호는 유원지개발 사업으로 둘레 8㎞, 넓이 약 1,190,088㎡

(36만평)의 부지에 콘도시설이 일부 건립되었고 9홀의 골프장이 있으며 카누경기장이 있어 심신 수련장소로, 드라이브 코스로, 산책로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설악산과 영랑호 전경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

 

 

 

 

 

 

 

 

 

 

 

 

 

 범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