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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양양]우리나라 최고의 관음성지, 오봉산 낙산사 3 - 원통보전

by 柔淡 2013. 12. 30.

 해수관음상을 돌아보고 보타전 뒷쪽으로 난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원통보전 건물이 나온다.

지난 2005년 산불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곳으로 일주문과 원통보전, 그리고 7층석탑 등 여러개의 보물과 전각이 있다.

 

원통보전은 낙산사의 중심 법당이다. 676년 의상대사가 이 곳에서 관음보살을 만나고 수정을 건네받은 뒤 관음보살이 가르쳐 준 대로 관음상을 만들어

관음전에 모시면서 낙산사를 세웠는데, 원통보전은 곧 관음전의 다른 이름이므로, 낙산사가 세워질 때부터 원통보전이 중심 법당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 여러 차례 새로 지어졌는데, 현재까지의 건물은 1953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었으나, 2005년 4월 5일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 사라졌다.

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 지붕집이었다. 또 지붕을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올려놓은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놓인 다포 양식의 건물이었다.

원통보전 안에는 건칠 관음보살 좌상(보물 제1362호)이 모셔져 있었다. 이 관음보살상은 12세기 초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의 양식을 잘 나타낸

아름다운 보살상이다. 원통보전과 함께 소실될 뻔 하였으나, 불이 낙산사로 번지자 스님들이 관음보살상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다행히 화를 면했다.

 

 

 

 

 

 

 

 

 

 

낙산사의 법당인 원통보전 주위에는 그 둘레를 에워싸고 있는 조선 시대 초기의 담장인 원장(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34호)이 있다. 조선 시대 세조 때

낙산사를 크게 고쳐 지었는데, 이 때 이 담장도 처음 쌓았다고 전한다. 절의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원장은 법당을 둘러싼 공간이 성스러운 공간임을

의미하면서 또한 조형물로서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대부분 터만 남아 있었으나, 최근에 전체적으로 보수하면서 연결하여 현재 담장의 규모는

높이가 3.7m, 길이가 220m다.

담장 안쪽의 담벽은 기와로 쌓고, 바깥쪽은 막돌로 쌓았다. 법당을 향해 있는 담장 안쪽에는 밑부분에 긴 돌로 2단의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1단의

받침돌을 놓았다. 담벽은 진흙과 기와를 차례로 다져 쌓았는데, 담벽의 앞면에 기와로 가로 세로의 줄을 맞추고, 일정한 간격으로 화강암을 동그랗게

다듬어 끼워넣어 단조로와 보일 수 있는 벽면을 장식하였다. 담장의 바깥쪽의 벽면은 막돌로 벽면을 고르게 쌓고, 돌과 돌 사이는 진흙으로 메웠다.

담장 위에는 기와로 지붕을 이어 담벽을 보호하도록 하였다. 돌, 기와, 흙으로 높고 정연한 담장을 쌓고 넓은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한 담장이다.

원장은 낙산사로 번진 산불에도 불구하고 약간 그을리는 피해만 입었다.

 

 사천왕문

 빈일루

 

 

 

 

 홍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