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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정선]신동읍 운치리 동강의 동강할미꽃

by 柔淡 2014. 4. 1.

내가 동강할미꽃을 처음 만나곳은 2004년 4월초 동강변 귤암리의 뼝대에서 였다.

처음 이꽃을 만났을때 얼마나 예쁘고 신기하던지 독딱이 카메라로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던 기억이 난다.

그후로도 몇년간 귤암리, 문희마을, 광하리, 문산리 일대로 동강할미꽃을 찍으러 다니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몇년간 찾지않다가 작년에 새로운 장소인 운치리엘 처음 가봤다.

지형을 자세히 살펴보 예전에 등산에 한참 빠졌을때 백운산을 오르기위해 자주 다녔던 백운산장 에서 1km 정도

하류쪽의 동강 절벽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치리를 찾았는데 날씨도 흐리고 이미 절정을 넘어 섰지만 이꽃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동강할미꽃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석회암지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3~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꽃은 3~4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서 위를 향해 1개씩 달리며, 자주색, 홍자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핀다.

꽃줄기는 중앙부에서 나오고 길이 15∼20cm이다.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개로 갈라지고 다시 잘게 갈라지며, 겉에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화피갈래 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cm, 나비 1.2cm이다.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이하게도 꽃이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피는 것이 일반 할미꽃과 다른 점이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른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해야 할 식물이다.

 

 빛방울 머금은 동강할미꽃

 

 같은 지역인데도 이런 붉은색도 있다.

 

 동강할미꽃의 전형적인 보라색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개체

 아래 낙엽처럼 보이는 묵은잎이 있어야 제대로 꽃이핀다.

 

 

 

 

 

 

 

 12시가 지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서울에서 06:50분 출발, 운치리에 09:30분 도착. 30분정도 걸어서 뼝대에 도착

10:00부터 촬영시작 13:00시까지 세시간동안 정신없이 동강할미꽃과 돌단풍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