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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용인]봄에피는 야생화중 손꼽히는 미모, 깽깽이풀 - 한택식물원

by 柔淡 2014. 4. 9.

깽깽이풀 군락지로 가보니 작년에는 4월5일에 절정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거의 지고 몇개체만 남아 있었다.

올봄의 이상고온이 여기저기 영향을 미친것 같다. 야생에서는 지역에 따라 4월말까지 피어나기도 한다.

이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꽃은 이쁜데 왜 이름이 그렇게 촌 스러우냐고 반문을 한다.

 

깽깽이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산 아랫자락에 분포해 간벌과 잡목림 제거와 같은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불법 채취가 성행하기 때문에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과 2005년 전국의 분포지를

조사한 결과 “불법 채취와 생육지 훼손이 심각해 개체군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식물원 등에서 깽깽이풀을

증식시키고 화훼용으로 개량해 불법 채취 욕구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과학원은 깽깽이풀 씨앗에 얼라이오좀 이라는 기름이 풍부한 부속물이 달려있어 개미를 유인해

씨앗을 퍼뜨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동시에 쥐와 나방 유충의 먹이가 돼 번식에 차질을 빚는다고 한다.
 
깽깽이풀이란 이름도 여러 가지설이 있지만 개미가 띄엄띄엄 떨어뜨린 씨앗이 싹튼 모습이 깽깽이 뜀을

한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 정설로 알려지고 있다.

 

막 피어난 꽃, 시간이 갈수록 노란색과 연두색 수술이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겨우 남아있는 몇개체들

 

 

  

 

  

 

 

 

 

 

  

 

 

 

 

 

 

 

 

 작년 4월5일에 이렇게 피었던 개체가 

 올해 같은 날짜에는 이렇게 지고 있었다. 

 

 

 

 

이상고온이 생태계를 어지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