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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함양]지리산 전체가 조망되는 오도재와 지리산조망공원

by 柔淡 2014. 5. 30.

함양의 북쪽지역인 화림동게곡에서 놀다가 이번에는 남쪽에 있는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가보기로 하고

남족을 향해 30여분 달려가니 느닷없이 오도재라는 멋진 도로가 나타난다.

 

오도재는 예로부터 함양의 마천면과 함양읍 구룡리를 넘는 고개로 남해와 하동의 물산이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경남의

각지로 운송되던 육상교통로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함양)과 『천령지』에, "오도재[悟道峙]는 군 남쪽 20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다. 1716년에 승려

탄천(坦天)이 쓴 『등구사적기(登龜寺蹟記)』에도 지리산에 들어와 머물 곳을 찾으려고 오도치(悟道峙)에 올라가서 남쪽을

바라보았다는 내용이 있다. 1807년에 지리산을 유람하였던 남주헌(1769~1821)의 『지리산산행기(智異山山行記)』에도

벽송정(碧松亭)을 거쳐 오도치(悟道峙)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나온다. 『함양군지』에는 "지금의 휴천과 마천의 경계에 있다.

삼봉산이 동쪽으로 내달은 것이 이 고개이다. 높이는 733m이다. 유호인(俞好仁)의 시가 있다."라고 하였다. 『영남지도』(함양),

『광여도』(함양), 『1872년지방지도』(함양)에서 오도치가 표기되었다.

『대동여지도』에는 오도재의 길목에 오도봉(悟道峯)을 표시하였다.

이 길을 오르게 되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김종직, 정여창, 유호인, 서산대사, 인오대사 등 많은 유학자들과

수행자들이 넘었던 고개라고 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주능선

(노고단~천왕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드넓은 지리산 조망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자연의 어머니라 불리는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으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고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지리산 제1관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다.

 

사진작가들이 오도재의 야경을 많이찍는 바람에 더욱 유명해졌다. 

 

 

 

 

 

 야경이 아니라도 구불구불한 곡선이 아름답다.

 

 

 

 지리산제1관

 여기를 통과하면 도다른 휴게소가 나타난다.

 

 

 

 지리산조망공원이다.

 날씨가 흐려 지리산 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여길르 내려가 벽송사와 서암정사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