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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릉도]울릉도 최고의 조망, 내수전 일출전망대

by 柔淡 2014. 11. 4.

봉래폭포에서 나와 다시 동쪽으로 달려간다. 가파른 고갯길을 달려올라간 버스가 주차장에서 회전을 하고 내려준다.

이곳이 내수전 전망대 주차장이고 해안일주 도로가 여기서 끝난다고 한다. 나머지 구간은 한창 공사중인데 내년말정도에

완공된다고 한다, 그러면 자동차로 울릉도 해안을 일주 할수 있을것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내수전이라는 곳이 있다.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하여

내수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저전포라고 했다고도 한다. 내수전에 있는 일출전망대는 울릉도의 많은

전망대 중에서도 가장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발고도 440m의 산봉우리 꼭대기에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쪽으로 관음도(깍새섬)·죽도·섬목·북저바위·저동항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특히 추석 즈음부터

11월까지 이곳에서 보는 밤바다의 어화(;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풍경이 장관이다. 산 쪽으로는 도동능선·장재고개·소불알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의 면적은 약 70㎡로, 바닥과 난간 모두 목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망원경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수전 산중턱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폭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 약 20분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로 가는 숲길에는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일출과 어화를 보러 가는 이들을

위한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입구에서부터 북면의 석포까지 이어진 편도 2시간 정도의 산길은 현지주민들이 울릉도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추천하는 길이다. 울릉도 일주도로(총길이 44.2km) 중 유일하게 미개통구간(4.4km)으로 남아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은 내수전

옛길이라 부르는데 예전에 북면 천부리 주민들이 울릉읍 도동리로 넘어올 때 다니던 길이라 한다. 원시림에 가까운 울릉도의

숲과 식물들을 관찰하기 좋은 산길이어서 최적의 생태탐사 코스로도 꼽힌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주변 관광지로는 내수전 약수터·내수전 몽돌해변·정매화곡 쉼터·관해정·촛대바위 등이 있다. 

 

관음도와 천부방향 

죽도

북저바위와 저동항

성인봉

죽도

어제 케이블카로 올랐던 나리봉의 공군기지

울릉도에 많이 자생하는 마가목 열매

 이제 울릉도의 마지막 코스 저동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