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봄

[가평]절정을 이미 지난 너도 바람꽃

by 柔淡 2015. 3. 24.

사실은 처음 계획은 천마산으로 너도바람꽃을 보러가려 했었다.

그러나 블로거의 사진들에는 이미 천마산의 너도바람꽃들은 꽃받침이 너무 상해 있었다.

 

우리나라의 바람꽃들은 기본종인 바람꽃을 비롯해 너도, 변산, 만주, 숲, 들바람꽃 등 꽤 여러 종류가 있다.

대부분 이른봄에 피어나 작고 갸냘프며 아주 예쁜게 특징인데 이렇게 이른봄에 일찍 피어나는건 크고 화려한 꽃모양을

가진 다른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한다. 

화려하고 커다란 꽃을 가진 다른종들과 같은시기에 피어나서는 수정을 원할하게 할수 없기에 미리 피어나서

수정을 하는 개미와 벌, 나비 등 곤충들의 사랑을 홀로 독차지 하려는 전략인것이다.  

하긴 이시기에는 벌과 나비도 흔하지 않아 대부분 개미들이 그 역할을 한다.

 

바람꽃 종류의 또 하나의 특징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잎이 사실은 곷받침이고 꽃은 퇴화되어 수술처럼 보인다.

변산바람꽃의 녹색깔대기와 너도바람꽃의 분홍꽃술이 퇴화된 꽃이라고 하니 이작은 꽃에 참으로 다양한 조물주의 

창조의도가 들어있는것 같다.

 

이곳 화야산의 너도바람꽃도 거의 끝물이지만 다행스럽게 이제 막 빛을 받기시작해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