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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스페인·남프랑스

스포남프 039 - 1128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고야의 고향 사라고사로!

by 柔淡 2016. 12. 25.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요르 광장을 마지막으로 마드리드 관광을 마치고 이번에는 고야의 고향 사라고사로 간다.

마드리드에서 약 네시간 정도 걸리는데 출발 직후에는 드넓고 황량한 벌판만 보이고 먼데의 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인다. 휴게소엣 한번 쉬고 사라고사에 가까이 가니 풀한포기 없는 황량한 산들이 고속도로 주변에 보인다.



사라고사는

BC 1세기말 이곳에 있었던 켈트이베리아인의 도시인 살수바를 로마인들이 점령하여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에 카이사라우구스타(아랍식 이름인 사라구스타와 현재 이름의 기원)라는 이름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에브로 강 유역의 주요 상업·군사 중심지였으며 스페인에서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도시들 중의 하나로, AD 3세기 중엽에 이르러 주교관구가 되었다.

380년에 교회회의가 열려 모든 감각적인 쾌락을 거부하는 프리스킬리아누스파를 이단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게르만계 수에비족에게 점령당했으며 그후 5세기에 서고트족에게 넘어갔다가 714년경 무어인들에게 점령되었다. 778년 프랑크의 왕 샤를마뉴가 포위공격을 했으나 샤를마뉴는 그의 영토에서 색슨족 반란이 일어나 철수해야만 했다.

1110년에 알모라비데 왕국에게 함락되었으나 1118년에 아라곤의 왕 알폰소 1세에 의해 탈환되었고, 그후 아라곤의 수도로서 350여 년 동안 번영을 누렸다.

반도전쟁 때 이곳 시민들이 호세 데 파라폭스 이 멜시 장군의 지휘하에 프랑스군의 장기간 포위공격(1808~09)에 대담하게 저항했던 일로 유명한데, 결국은 프랑스에게 점령당했다. 당시의 방어자들 가운데 '사라고사의 처녀' 마리아 아우구스틴은 바이런 경의 시집 〈차일드 해럴드의 여행 Childe Harold's Pilgrimage〉에 그 공적이 묘사되어 있다.

대주교관구인 사라고사에는 2개의 대성당이 있는데, 그중 더 오래된 살바도르 대성당이라고도 하는 라세오 대성당은 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지만(1119~1520), 스페인 최초의 모스크가 세워졌던 곳에 건립된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의 흔적도 남아 있다.

전스페인의 수호 성인 필라르의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누에스트라세뇨라델필라르 대성당은 야고보(그의 묘는 산티아고데콤폴스텔라에 있음)를 기려 건립된 기념주 위에 성모 마리아가 AD 40년 1월 2일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여 지어졌다. 이 대성당은 1681년 소(小)프란시스코 에레라(엘 모소)의 설계로 세워지기 시작했으며, 고야의 프레스코를 몇 점 소장하고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산파블로 교회와 막달레나 교회, 르네상스 양식의 산타엘그라시아 교회도 유명하다. 비종교적인 건물로는 플래터레스크풍 고딕 양식의 라론하(거래소), 지금은 사법재판소로 쓰이는 루나 백작 가문의 궁전(1532), 17세기의 콘데스데사스타고이아르히요 궁전 등이 훌륭하다.

이 시의 서쪽에 있는 알하페리아 궁전에는 둥근 지붕의 탑 기도실이 있는데, 이것은 스페인에 있는 이슬람 민간 건축물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 꼽힌다. 의과대학으로 가장 유명한 사라고사대학교는 1474년에 설립되었으나 건물들은 그보다 후에 세워졌다.

이 도시는 공업 중심지로 해마다 10월 12일 스페인 무역박람회가 열린다. 아라곤피레네 산맥에 있는 댐에서 공급되는 수력전기와 로타(카디스 근처)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는 석유를 기반으로 공업을 발전시켰다. 또한 에브로·우에르타·갈레고 강 및 임피어리알 운하에 의해 물이 공급되는 주변의 비옥한 강유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교역 중심지이며 번화한 철도연계지이다.   


스페인 고속도로에는 광고탑이 거의 없고 가끔가다 이런 소 입간판이 보인다.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서 광고판을 제한 했다고 하는데 이소의 입간판은 주류회사에서 스페인의 상징이자 자기회사의 상표인 투우를 아무 표시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세워 놓았다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벌판

멀리 눈덮인 산이 보인다.







뒤간 정도 달리자 마을과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이제 사라고사에 가까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