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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봉화]금계포란형의 명당, 봉화 닭실마을

by 柔淡 2017. 11. 29.

10월초에 이어 이번 11월 25~26일 1박2일간 경북 봉화, 울진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내 블로그를 뒤져보니 2012년 12월에 다녀온 기록이 있는걸 보니 무려 5년만에 다시 와보는 것이다.

서울에서 세시간 반을 달려 봉화에서 처음 찾은 곳은 충재 권벌이라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 터를 닦은 닭실마을이다.


답사여행의 길잡이 경북북부편 충재 권벌과 닭실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소개해 본다.


봉화읍에서 춘양 방면의 36번 국도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솟을대문처럼 커다란 청기와문이 하나 나서서 눈길을 끈다.

경북은 양반마을이 많은 곳이니 열녀문은 있을 법도 하지만 높직한 시멘트기둥의 청기와문이라니? 마을 입구의 표시치고는

퍽 재미있으니 바로 유곡1리 버스정류장 표시다.

이곳 유곡은 안동 권씨 중에서도 권벌을 중심으로 한 일가의 동족마을이다. 마을은 창평천이 감싸돌며 동서로 길게 누워 있다.

동쪽은 ‘해를 토한다’는 뜻의 ‘토일’()이라고도 하고 ‘묘(12지의 토끼) 방향에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으로 ‘묘곡’()이라고도

하는데 행정상으로는 유곡2리이다.

먼저 만나게 되는 서쪽은 ‘유(12지의 닭) 방향에 해가 지는 곳’으로 ‘유곡’()이라 하는 유곡1리이다. 멀리서 보아도 기와집들이

연이어 있어서, 오래된 양반마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든다.

유곡은 한글로 풀어서 ‘닭실마을’이라고도 한다(그곳 사람들은 흔히 ‘달실’로 발음한다). 이 마을 동북쪽으로 문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 서남으로 뻗어내린 백설령이 암탉이 알을 품은 형상이고 동남으로는 신선이 옥퉁소를 불었다는 옥적봉이 수탉이 활개치는

모습이어서, 마을 서쪽의 산에서 바라보면 ‘금계포란’() 곧 금닭이 알을 품은 형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곳을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와 함께 ‘삼남의 4대 길지’의 하나로 꼽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닭실마을과 권충재 유적 (답사여행의 길잡이 10 - 경북북부, 초판 1997., 15쇄 2010., 돌베개)



마을전경

발음하기 편하게 달살마을 이라고 부른다.

마을앞의 넓은들


마을 왼쪽 끝에 있는 충재 권벌의 종택



다른 고택과는 다르게 대분이 달을 닮은 월형으로 되어있다.

아쉽게도 출입금지라 들어가지 못한다. 세번째 왔는데 한번도 종택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청암정에서 바라본 마을앞



5년전 여름풍경은 이랬다.

이제 마을 가장 서쪽끝에 있는 청암정으로 간다.


“상기 포스팅은 경북 산림휴양도시 봉화군 친환경 울진군 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경북관광공사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