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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봉화]신선이 노닐었다는 석천정사와 청하동천

by 柔淡 2017. 11. 29.

청암정에서 냇가로 나있는 길을 따라 300m쯤 가다가 징검다리를 건너면 운치있는 소나무길이 나타난다.

그길을 따라 5분쯤 가다보면 아름다운 계곡이 나오는데 왼쪽 기슭에 석천정사라는 운치있는 건물이 하나있다.


닭실마을을 휘감고 흘러가는 냇물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가면 석천정사() 이른다. 내성천에 있는 삼계교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원래 닭실마을로 가는 주된 길이었다. 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이렇게 운치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계곡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 산기슭에 '신선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의 '청하동천()'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조금 더 오르면 석천정사()가 있다.

충재의 큰아들인 권동보가 1535년에 지은 건물로 34칸의 큼직한 건물이다.

보통 닭실마을로 찾아가는 사람들은 닭실마을 옆을 통해 들어가는 길, 철도 건널목 아래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닭실마을의

왼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길은 닭실마을의 공간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적합한 길이 아니다. 내성천 지류가 되는

계곡을 따라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석천정사를 지나 수구를 통과하면서 가는 길을 택해야 닭실마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마을 진입로이다. 마치 별천지로 가는 길 같고, 고즈넉한 사찰을 찾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길이다.

계곡으로 가면서 계곡물을 감상하고, 발이라도 한번 담그고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찾아가는 코스를 택하기를 바란다.

석천정사에 이르면, 걸린 문고리를 살짝 열어 조용히 들어가 정자 뒤편의 암벽에 새겨진 "석천정()"이라 쓰인 글자를 감상하고,

정자의 누대에 올라 계곡물이 흘러가는 것을 조용히 감상해보라. 옛 사람들이 정자를 짓고,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시문()을

짓던 여유,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으리라. 석천정사에서 나와 계속 계곡을 구비구비 돌아들면서 물 속의 수려한

바위들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동구에 이르게 된다. 갑자기 나타나는 마을의 전경은 마치 별천지, 신선의 세계를 방불케한다.

수구 부분에서 두 물이 모이고, 두물이 모인 평지에는 앞으로 논을 끼고 백설령이란 나즈막한 산에 기대어 마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마을 구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닭실마을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풍수지리),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석천정사 풍경


운치있는 돌다리


소나무길


석천정사








청하동천으로 가는길









닭실마을로 들어가는 또다른 입구엔 작은 공원과 주차장이 있다.








“상기 포스팅은 경북 산림휴양도시 봉화군 친환경 울진군 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경북관광공사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