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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봉화]5년만에 다시찾은 송이전문점, 봉화 용두식당

by 柔淡 2017. 11. 30.

닭실마을과 청암정, 석천정사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오늘의 점심식사는 송이의 본고장인 봉화에서도 손꼽히는 송이전문점 용두식당이다.

5년전인 2012년 12월에 처음 와본 식당인데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같은 메뉴와 변함없는 맛으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봉화는 양양과 함께 우리나라 송이버섯의 주산지로 꼽히는 곳인데 연간 약 80톤이 생산되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6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봉화산 송이버섯은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고 향이 뛰어나다고 하며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9월하순이면 송이축제를 하기도 한다.

 

용두식당은 봉화의 여러 송이전문 식당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이미 여러차레 매스컴에 보도된바 있고

미식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집의 송이돌솥밥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 송이를 포함해서 , 은행,

감자, 대추, 당근 등이 들어가서 맨밥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씹는맛이 있다.

특히 20여가지의 산나물 반찬과 버섯 짱아치 등이 함께 차려지고 간장, 고추장과 된장찌개가 나와서 비벼먹고 싶은 사람은 고추장이나

된장찌개에 비벼먹을 수도 있는데, 고추장은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이 강해서 깔끔한 맛의 나물과 어울리는 같다.

그런데 두가지 다 먹어본 결과 내 개인적으로는 송이돌솥밥은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먹는걸 보다는 간장에 비벼서 먹어야 송이 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이식당에서는 초가을에 자연산 송이를 대량구매하여 영하50도 이하로 급속냉동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주산지라

다른곳에 비해 약간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


이날 데이지는 송이 돌솥밥을 시키고 나는 능이돌솥밥을 시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버섯의 순위를 평가하는데 1능이, 2표고, 3송이 라는 말이 있듯이 능이를 1순위로 치는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상 가격은 송이가 가장 높고 능이는 그 다음이다. 그리고 능이는 주로 백숙에 넣어 먹는다.

능이 돌솥밥 맛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그래도 송이 돌솥밥이 더 향기롭고 맛이 좋다라는 개인적 생각이다.

가격은 능이 1.5만원, 송이 2만원으로 가격차이가 5천원이다.


4인분 한상차림

능이돌솥밥  만오천원

송이돌솥밥 2만원

다양한 나물반찬


식사 후에는 송이차가 나오는데 송이향이 향긋하게 많이 나면서 아주 시원한 맛이다. 





송이말고 청국장이나 두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고향집식당을 찾으면 된다.

봉화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