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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소이작도 (03. 10. 11 ~ 12)

by 柔淡 2003. 10. 13.
사무실 동료들과 바다낚시를 갔다. 목적지는 옹진군 소이작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섬이다. 그곳에 사무실 동료중 한사람의 친한 친구가 낚시배와 민박을 운영 하고있어 즐거운 마음

으로 함께했다. 토요일 12:30 배를 타고 소이작도에 도착하니 낚시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낚시배

선장은 공직생활을 하다가 3년전에 고향인 이곳에 와서 정착을 했다는데 낚시포인트도 잘알고 무척 친절했다.

토요일 13:30부터 18:00까지 1인당 대여섯 마리씩 잡고 일요일 아침부터 점심때 까지 또 10여마리씩 잡았으니

그런대로 손맛을 본것같다. 바닷가에 몇년을 근무했지만 배낚시는 전혀 해본적이 없던 나는 일요일에는

약간의 배멀미에 시달려야 했다. 어제저녁 늦게까지 회에, 소주에 과음했던 탓이리라.

바다낚시는 물때와 간만조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데 사리때는 고기가 잘 낚이지 않는데도 포인트를 잘 아는

선장 덕분에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야간에는 그물에 걸린 자연산 광어회를 질리도록 먹었다. 친구라고 너무

잘해주니 오히려 부담이 간다. 바다낚시는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제한사항도 많아

내게는 산행이 훨씬더 좋은것 같다. 낚시외도는 이번으로 마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