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고궁,사찰,기타)
내소사의 나무들 (06. 02. 25)
by 柔淡
2006. 2. 26.
고목나무
천왕문을 들어서 정면에 유독 눈길을 끄는 큰 나무 한그루가 있다. 일주문입구에 있는 할머니
당산목과 쌍을 이루는 할아버지 당산목이다.
이 나무는 수령 950년의 느티나무로
1982년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전나무숲 길 끝자락 다리건너부터는 천왕문에 다다르기전까지 약 100m
정도 잘 가꿔진 단풍나무길이 시작된다. 단풍나무 길은 팽나무, 왕벗나무,
단풍나무가 섞여있는데 봄에는 왕벗나무 꽃이 볼 만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아기자기한 단풍나무 풍경이 아름다워 길
중간중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부도전
전나무길 끝자락에서 보이는 연못위로 가보면 양지바르고 잘까꿔진 잔디밭 위에 크고 작은 십여개의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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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와
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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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정연히 줄을 맞추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도는 도가 높은 큰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곳으로 스님들에게는 신앙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앞줄 좌측에 큰 비석이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숲길이 시작된다. 150년정도된 전나무 500그루가 약 5~600m 이어진 평탄한 길, 잘 자라 터널을
이룬 전나무 아래로 드문드문 산죽이 깔려있다. 삼림욕하기에 그만이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처의 세계로 가는 정신을 가다듬는 길로서 손색이 없다.
침엽수 특유의 나무향으로 그윽한 이 길을 걷는 동안만큼은 자연속에서 나무들과 함께 숨을 쉬길 바란다. 일상생활에 찌든 시끄럽고
갑갑한 때를 벗을 수 있을 것이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이 전나무 숲 길과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나무길 중간쯤에서 오른쪽 사이길로 가면 지장암이 나오고, 왼쪽길로 들어서면 남여치 와 직소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오는데, 경내에 도달하기전 전나무숲길 중간중간 앉아쉬어갈 만한 벤치가 있어 새소리 들으며 기분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