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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한라산 1 (07. 01. 26)

by 柔淡 2007. 1. 28.

작년부터 회사 산악회원들과 배타고 가는 한라산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올해는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그냥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처음 희망자는 12명 이었는데

주말에 눈이온후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 다 취소하고 다섯명이 남는다.

악천후를 걱정하는 회사 동료들과 가족들의 염려를 뒤로하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오하마나"라는 배에 올랐다.

 

금요일 저녁 19시에 출발, 바다를 헤치고 밤새도록 13시간을 달려가 토요일 아침 8시에

제주항에 도착예정이다.

 

       

 

   
  전장 (LENGTH OVER ALL)
141.5 M
 
  선폭 (BREADTH)
22 M
 
  총톤수 (GROSS TONNAGE)
6.322 TON
 
  선속 (SPEED)
21 KNOT
 
  운항구간 (ROUTE)
인천 - 제주
 
  거리 (DISTANCE)
264 Mile
 
  소요시간 (DURATION)
13 시간
 
  정원 (CAPACITY)
845 명
 
       
   
  콘테이너 (10FEET)
180 EA
 
  승용차
50 대
 
  자동화물 (5톤)
40 대
 

 

 

출발전에 인천 연안부두의 야경을 찍어보며 배로가는 낭만적인 여행의 설레임을 맛본다.

 

 악천후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다차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운행중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데 오늘은 여자 팔씨름 대회다.

같이온 팀은 물론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열심히 응원이다.

우리야 남자들만 갔으니 무덤덤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카페에선 라이브가 연주되고....

대부분 40~50이니 70~80의 노래목록이 줄줄이 나온다.

 

 

 

 10시부터는 수백발의 불꽃놀이도 보여준다.

캄캄한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또다른 감동이다. 

 

 

 

 

 

 

 

 

 

 

 

 

 

 

 

 

 

 

 

 

 

 

 

 

 

 

 11시까지는 이런저런 이벤트도 있고 그런대로 견딜만 했으나 잠잘 시간이 되니

"이건 아니잖아" 가 연속되는 상황이다.

 

정원대로 라고는 하지만 10명정도가 자면 될만한 좁은 선실에 25명이 칼잠을 자야한다.

할수없이 로비에 자리를 잡고 깔판을 깔고 잠을 청한다.

한쪽에선 밤새도록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 기본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 산행을 한다고

떼거리로 몰려다닌다.   

이런상태로 14시간을 가야한다니....

낭만적인 연안크루즈를 생각했다가 완전히 실망이다.

 

하긴 제주도 왕복에 한라산 까지의왕복 관광버스, 점심도시락, 생수한병에 전부 99,000원이니

싼게 비지떡 일수밖에 없고 더구나 매월 마지막 주말은 항상 만원이란다.

주중에 다니면 침실도 여유롭게 사용할수 있고 조용한 여행을 즐길수 있단다.  

 

그래도 날은 밝아 토요일 아침 7시 20분쯤 추자도 근해를 지나다보니 해도 보이고

날씨가 그런대로 받쳐줄것 같다.

 

 

 

 

 

 

 

제주도가 가까워질수록 날이 흐리더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악천후로 도착시간은 1시간 이상 연착되어 9시10분에 하선, 성판악휴게소에 10시에도착하니

한라산 산행시간이 너무 바빠지고 12시 이전에 진달래 휴게소를 통과해야만  정상인 백록담까지

갈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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