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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고궁,사찰,기타)

불국사 3 - 청운교와 백운교 (08. 12. 27)

by 柔淡 2008. 12. 31.

불국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청운교와 백운교, 그리고 다보탑과 석가탑이다.

아마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이 유적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웠기 때문인 모양이다.

 

 불국사 전각배치도

 

종각에서 돌아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곳이 안양문과 연화 칠보교다. 

 

불국사에서 석가탑과 다보탑만큼이나 아름다운 석조물로서 연화교·칠보교와 청운교·백운교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의 물을 건너는 다리가 아닌

계단이다. 연화교와 칠보교(국보 제22호)는 불국사 전면 대석단 동쪽의 청운교·백운교(국보 제23호)에 대하여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구수법은 동쪽의

청운교·백운교와 같지만, 전체의 높이가 청운교의 높이와 같은 소규모의 것이다.
아래에 있는 연화교는 높이 2.31m, 너비 1.48m인 10단의 계단을 만들었는데 계단식 등항을 두고 둘로 나누었고, 등항의 양쪽 끝에는 난간의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망실되고 돌기둥만 남아 있다. 다리 밑은 호형으로 가공한 석제로 궁륭형 통로를 만들고 있는데 각 층계마다 아름다운 연판이 양각되어 있어 안양문에서

내려다보면 연꽃이 펼쳐진 모양을 이루고 있다.
칠보교는 높이 4.06m, 너비 1.16m인 8단의 보계이며 한 장의 긴 돌로 된 등항으로 양분되고, 돌기둥이 상하에 남아 있는 것은 연화교와 같다. 다만 규모의

축소 때문에 다리 아래에 통로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보계에는 특별한 조각장식이 없다. 칠보교를 올라서면 안양문을 지나 극락전에 이르게 되는데,

이 석재 또한 약 45도의 안정된 경사를 보이며, 동쪽 석제의 웅장함에 비하여 아름답고 섬세한 맛이 있어 조화와 변화를 주고 있다. 동쪽의 석재와 마찬가지로

신라 경덕왕때 김대성의 발원으로 불국사를 중창하였을 때 축조된 것으로 추측된다. 1974년 중수할 때 돌간대를 세워 끼워 옛 모습을 재현시켰다. 

 

 

 범영루

 

 자하문과 청운교 백운교

또 다른 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는 불국사 전면 대석단 서쪽의 연화교·칠보교에 대하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18단의 청운교는 등항에 의하여 좌우로 양분

되며, 등항에는 중앙에 능선을 두었다. 좌우 끝의 등항에는 원래 난간이 가설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아래위에 돌기둥만 남아 있다. 다리 아래는

작은 돌을 가구하여 궁륭형의 통로를 만들어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위쪽 양쪽에는 등항까지 내밀린 갑석이 있는데, 모서리각의 반전 수법은

다보탑이나 석가탑의 그것과 일치한다. 청운교를 올라가면 보도가 마련되어, 서쪽의 범영루 돌기둥을 지나 극락전 앞에 이르게 된다. 청운교 위의 백운교는

16단으로 구성 양식은 청운교와 같으며 다만 규모가 작을 뿐이다. 이 다리 아래에도 작은 궁륭형 통로가 있고, 그 양쪽에서 길게 옆으로 뻗은 얇고 넓은

갑석의 수법도 청운교와 같다. 백운교를 올라서서 자하문을 지나면 앞에 대웅전이 나서고, 동서로 두 탑이 서 있다. 약 45도의 경사를 보이는 이 석재는

설계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들어졌으며, 좋은 화강석을 써서 다듬은 수법도 정교하다.

세부 양식에서도 서쪽의 석재나 기타 당탑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석재의 건립도 연화교·칠보교와 마찬가지로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의 중창 당시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불국사에 있는 문화재로는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 비로자나불(국보 제26호)등이 있으며,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경주 불국사는 심오한 불교사상과 천재 예술가의 혼이 독특한 형태로 표현된 불교건축의 정수로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예술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