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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고궁,사찰,기타)

불국사 - 2 (08. 12. 27)

by 柔淡 2008. 12. 31.

 비로전

비로전(毘盧殿)은 무설전 후방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고 하지만,

화엄종사찰에서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이라 한다. 비로전은 751년에 창건되고 1593년에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뒤 현종 원년(1660) 중수되었으나

그 뒤 황폐되어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73년 중창 불사 때에 다시 새롭게 지은 건물이다. 중창 전 이 건물터는 발굴 조사를 통해 평면 규모 및 그 내용이 밝혀져

그 근거에 의해 평면이 복구되었으며 지상 건물은 어떠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려시대 건물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현재 이 건물에는 극락전에 있었던

높이 1.8미터, 폭 1.36미터의 금동제 비로자나불이 안치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인데 정면이나 측면 모두 어간을 양 옆의 협간, 툇간보다 훨씬 넓게 잡아 대웅전이나 극락전과 같은 주칸 크기비를 보인다.

이 건물에서도 뒷면은 정면 쪽보다 1칸 많은 6칸으로 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앞뒤에 각각 2개의 안두리 고주를 세웠는데 이는 철저히 감주법(減柱法)을 채용한 예라 할 수 있다. 공포는 주심포형식으로 고려기에 많이

사용된 형식을 취하였고 가구는 2고주 9량가로 대·중·종량의 삼중보를 얹은 형식이다

 

 

 

 

 나한전 주변의 돌탑들. 무슨 소원들을 빌었을까?

 

 

나한전羅漢殿

 

나한이란 부처님의 제자들중 소승의 계위인 아라한과에 오르신 성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나한전은 아라한을 모신 곳을 말하며 이 곳은 최근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불국사 나한전에는 부처님 당시의 16분의 수행을 잘하셨던 제자분들을 모셨다. 가운데 모신 불상은 석가모니부처님이고

양쪽에 제화갈라보살님과 미륵보살님을 모셨다

 

 

 법화전지. 주춧돌만 남아있다.

 

 

 

 

 

 극락전

극락전(極樂殿)은 극락전 일곽의 중심 건물이다. 극락전 혹은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하는 법당으로, 미타삼부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정토신앙 계통의 종파나 화엄종 등 사찰의 주불전이 될 때는 무량수전(無量壽殿), 수광전이라고도 하며,

주불전이 아닌 경우에는 미타전 또는 아미타전(阿彌陀殿)이라 한다. 건물 안에는 아미타여래를 봉안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뒤에

영조 26년(1750)에 오환, 무숙 등에 의해 중창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25년 일제 때에 중수되었지만 중창 때의 모습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이 극락전 건물은 평면 규모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3.5척의 기단 위에 총높이 30.33척 크기의 건물로 정면이 측면보다 8척 정도 작은 정방형에 가까운

건물이다. 이 건물의 평면에서의 특이한 점은 뒷면의 도리칸 주칸은 정면과 달리 4칸으로 한 것이며, 정면에서도 3칸이기는 하나 중앙칸에 2개의 샛기둥을

넣어 5칸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이는 아마 중앙칸의 크기가 18척이나 되는 긴 주칸이라 위에서 오는 하중을 받기에 좀 무리라고 생각되어 보조적 기둥이

필요하였는지 모른다.
공포는 다포식으로 내외 모두 2출목을 낸 5포작으로 살미 첨차에는 초화무늬와 봉황 머리를 조각하여 과치장(過治粧)을 한 느낌을 준다.
가구 형식은 2고주 5량가 형식으로 고주머리에 퇴량을 얹었고 고주의 위에는 일반적으로 대량을 얹는 것이 상례(常例)이나 이 건물에서는 고주 위에

초화각 판재를 얹어 종도리를 그 위에 놓게 한 특이한 수법을 써서 내부 공간의 활용을 최대한 넓히려 시도하고 있다.

 

 

 

 

 

 

 

 

 

 

 

 

 

 

 

 

 여기가 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