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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온달국민관광지 - 드라마세트장 (09. 06. 21)

by 柔淡 2009. 6. 29.

도담삼봉을 돌아보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목적지인 온달관광지로 갔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온달동굴, 온달산성, 그리고 온달관 드라마세트장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충북 단양시내에서 승용차로 59번 국도를 타고 영춘, 영월 방면으로 25분쯤 가다보면 온달관광지가 나온다.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보면 온달은 고구려 평강왕(平岡王) 때의 가난한 사람으로 얼굴은 우습게 생기고 해진 옷과 신을 신고 다녔으나 마음만은 착해 항상

밥을 빌어다 어머니를 봉양했다. 이런 그를 사람들은 '바보 온달'이라고 불렀고 왕은 자주 우는 어린 딸 평강공주에게 "너는 울기를 잘하니 커서 사대부의

아내는 될 수 없을 것이고, 바보 온달에게나 시집보내야겠다"고 놀렸다.

그러다 공주가 다 자라자 왕은 고관 집에 공주를 시집보내려 했으나 공주가 "임금은 식언(食言)할 수 없다"며 궁궐을 나와 온달을 찾아 부부가 되었다.

온달은 공주의 도움으로 훌륭한 무사로 자랐고, 중국 북주(北周)의 무제(武帝)가 침략했을 때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평강왕의 은총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던 온달이 평강왕 다음의 영양왕 때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겠다"고 출전하여 아단성(阿旦城) 아래에서 싸우다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장사를 지내

려는데 관이 움직이지 않아 공주가 와서 관을 어루만지며 "죽고 사는 것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돌아갑시다"고 말하자 비로소 관이 움직였다. 이런 로맨틱한

사랑과 대장부의 충성스런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 이곳 온달산성 일대이다.

물론 역사학계에 온달장군이 전사한 아단성(阿旦城)을 서울 광진구 아차산(峨嵯山)에 있는 아차산성([阿且山城)이라는 주장과 단양의 온달산성이라는 주장이

양립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곳 충북 단양에도 온달과 관련된 전설과 산성, 동굴 등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어 온달을 기리기에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

고구려의 영웅 온달의 충성심과 그의 아내 평강공주의 사랑을 테마로 온달관광지를 조성한 것이다.

이 관광지에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사극 '천추태후'의 촬영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드라마세트장,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동굴,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이 찾는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 드라마세트장
관광지 안 1만8000㎡ 넓이 부지에 중국 당나라 궁궐, 성곽, 저자거리, 고려 궁궐, 옛 민가, 정원 등이 대규모로 재현돼 있다.
옛날 중국이나 고려의 궁궐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건물들의 크기나 색조, 나무 재료, 깃발 등이 완벽하게 보인다.
이곳에서는 제일 먼저 SBS TV의 '연개소문'을 촬영했다.
고구려 말기 대막리지 장군으로 당 태종의 침입까지 막아내며 조국을 지킨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유동근, 서인석, 이태곤 등이 그려낸 드라마 '연개소문'의 수나라

당나라 황궁, 낙양성문, 수·당 저자거리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또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한 MBC TV의 '태왕사신기'도 일부 장면들을 이곳에서 찍었다.
극중에서 수진이의 은신처, 담덕과 연호개의 전투신, 마지막 엔딩신 등의 배경이 된 곳이 이 세트장이었다.
그 후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등이 주연한 SBS TV의 퓨전 사극 '일지매' 가운데 주인공 용이가 불손한 청나라 사신과 맞서는 장면과 평민들이 봉기하는 장면 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또 KBS TV가 2000년전 고구려의 3대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고난과 꿈을 그린 '바람의 나라'(송일국 주연)도 저자거리 등을 이곳 온달관광지 세트장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예정으로 이곳에서 KBS TV의 '천추태후'가 계속 촬영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고유의 궁궐양식이 아니라 많은부분이 중국식으로 지어진게 유감스럽다. 

 

 

 

 

 

 

 

 

 

 

 

 

 

 

 

 

 

 

 

 

 

 여기서 온달산성으로 올라간다.

 

 세트장 전경

 

 

 여기서 촬영했거나 하고있는 사극들

 

 

 

 

 온달관이라는 박불관 비슷한것도 있는데 내용물이 유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