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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09. 08. 02)

by 柔淡 2009. 8. 14.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에서 내려와 다시 태백역에 있는 관광안내소로 가니 문을 닫았다. 여섯시까지만 근무하는 모양이다.

저녁을 먹기위해 태백의 맛있는집을 찾으러고 했는데...

역앞에 줄지어 있는 택시기사에게 물으니 태백역 앞에있는 경성실비식당이 속기구이를 맛있게 한단다.

들어가서 먹어보니 정말 값싸고 맛있다.

마침 태백에서 영화축제 기간이라 시내에선 방도 구하기 어렵고 다른곳에서 3만우너 하는 모텔 방값을 6만원이나 내라고 한다.

다시 택시기사들에게 물으니 5분정도 떨어진 절골이라는 곳에 가면 항상 방이 있단다. 절골에있는 모텔에서 3만원에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아침일찍 또다시 길을 나섰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집 옆에 해장국집이 있었던것을 눈여겨 봤었는데

그곳에서 다슬기해장국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황지연못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 톤의 물이 용출하고 있다.

전설에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곳에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는데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된다"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 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

며느리는 돌이되어 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인다.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이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 자리라 한다.

 

정말 시내 한가운데 이런 연못이 있는게 신기하다. 상지

 

 그러면 돌다리 아래가 중지인가?

 물 빛갈이 참으로 아름답다.

 

 

 

 

 

 별도의 또다른 연못,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