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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태백, 영월, 정선이 만나는곳 만항재 (09. 08. 02)

by 柔淡 2009. 8. 14.

구와우마을에서 한시간 정도 머무르다 다음 행선지로 정한곳은 정선군에서 주관하는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만항재.

태백에서 - 유일사 - 화방재를거쳐 만항재로 올라갔다.

겨울에는 태백산에 오르기 위해 화방재에 자주 와봤지만 만항재는 나도 처음이다.

겨울에는 눈이오면 제일먼저 통제되는 도로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첫손가락에 꼽을만한 드라이브 코스다. 

 

만항재 소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 등 세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에 만항재라는 고개가 걸려 있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해발

 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7m)으로 흘러내려 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이라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13m로 지리산 정령치(해발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해발1,089m)보다도 높다.

간혹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만항재 정상에 오르면 별이 이마로 쏟아지는 듯한 신비스런 경험을 맛본다는 말을 하곤 한다. 높이가 1천3백m를

넘는다고는 하지만 사북과 고한 땅의 평균고도가 원체 높은 탓에 정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정암사 입구를 지나

고개에 오르는 동안 만나게 되는 만항마을은 본래 주변 탄광의 근로자들이 살던 마을이다. 그러나 인근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밭농사에 손을 대

삶을 이어 간다.

만항재에서 화방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이번에는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봉우리가 눈 앞에 바짝 다가와 다시금 탄성을 자아낸다. 만항재를 넘나드는 길은 산의

높이만큼 가을철 단풍빛갈이 다채롭기 이를 데 없다. 더욱이 정선과 태백을 잇는 싸리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 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는 더욱 한적하고

신선한 모습이다. 겨울철이면 제일 먼저 차량이 통제되고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도 이때는 문을 닫는다.

 

야생화 축제의 절정 기간이라 수많은 관람객들로 고개정상이 주차장이다.

 

 

 여기도 야생화의 천국이다.

 자주꽃방망이

 이질풀

 잔대

 양지꽃

 말나리가 예쁘게 피어있다.

 

 

 

 

 

 

 

 여름의 대표적 야생화. 동자꽃

 짚신나물

 

 솔나물과 산오이풀

 

 고한쪽으로 내려가면서 야생화축제의 본부격인 곳에 도착했다.

전에 탄광 사무실로 쓰던장소를 그대로 활용해서 야생호 축제도 하고 갱도탐사 체험, 광산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여우꼬리.

 가지꽃, 까마중꽃 처럼 생겼는데 뭔지 모르겟다.

 

 석곡

 

 여주

 

 익모초 

 접시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