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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 제11회 효석문화제 (09. 09. 06)

by 柔淡 2009. 9. 7.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장에는 가급적 안가려고 하는데 일요일 하루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해서 강원도 봉평에 메밀꽃밭을 보러 갔다.

한낮에 가면 사람구경만 하다 올것 같아 새벽 다섯시반에 수지 집에서 출발, 일곱시반쯤 널널하게 도착했다.

현장에 가서보니 나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꽤 여러명 있는지 이른아침인데도 메밀꽃밭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두시간 반정도 둘러보니 10시가 넘었는데 그때는 벌써 장평 IC부터 봉평 메밀밭까지 몇km의 구간이 주차장 수준이었다.

이왕 가시려거든 아침 일찍출발해서 사람들이 조금밖에 없을때 가시는것이 메밀꽃도 제대로 보고 축제를 즐겁게 즐길수 있는 방법이다.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은 효석문화제, 최근 몇년래 가장 아름다운 메밀꽃이 피었다고 한다.

 

연합뉴스의 축제관련 기사를 인용합니다.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가산 이효석(李孝石)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4일부터 14일까지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의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효석문학선양회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주제로 열한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학과 공연예술, 체험 행사,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축제장 일대에는 관광객들이 소설 속 허생원이 되어 떠나 볼 수 있는 메밀꽃밭 오솔길이 조성됐으며 물레방앗간과 생가터까지 온통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먹을거리촌에서는 섶다리 건너기와 종이배 띄우기, 수수깡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통나무 빨리 자르기 등이 열리며 1930년대의 소설

속 모습을 재현한 2천평 규모의 전통 재래장터에는 40여개 전통 먹을거리 코너와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이 마련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행사기간 내내 둔전평 농악놀이와 황병산 사냥놀이,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 쑥버덩 소리공연, 전통 및 퓨전국악 공연 등이 이어지며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고기잡이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봉평중.고교-문학관 앞 500여m 구간에서는 모두 400여점의 자료를 선보이는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행사 사진전 등이 열린다.

특히 먹을거리촌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매일 밤 메밀꽃 영상물과 함께 1960년대 제작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상영되며 메밀 음식 체험마당에서는 각종 메밀

음식(메밀국수, 부침개, 전병, 묵사발, 올챙이 국수, 메밀 동동주)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이효석문학선양회 관계자는 "효석문화제는 이제 방문객이 70만명에 달하는 명품 문학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문학과 전통, 자연의 향기 속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씨고 좋고 아직 사람들도 드리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는 그런대로 괞찮았다.

 제일먼저 섶다리가 보인다.

 다른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빨간꽃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맨드라미였다.

 

 

 

 

 백일홍과 메밀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먼산엔 구름이 오락가락 하고

 

 코스모스도 예쁘게 피어있다.

 

 

 메밀밭을 나와 물레방아와 관광안내소가 있는곳으로 나와도 메밀밭이 있다.

 소설의 배경 물레방아

 메밀밭에서 조금더 올라오면 이효석 문학관이 있다.

 

이효석 소개

 호는 가산(可山),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출생,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숭실전문학교,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로 재임하였다.

1928년「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며,「노령근해」,「상륙」,「행진곡」,「기우(奇遇)」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자 작가로

활동하였다. 그 후 모더니즘 문학단체인《구인회》에 참여하였고「돈(豚)」,「산」,「들」등을 발표하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시적인 문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라고 평가되는「모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으며, 심미주의적 세계관을 나타낸「장미 병들다」,『화분』등을 계속 발표하여

인간의 성(性)본능을 탐구하는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주목받았다.

 
작품집으로는『노령근해』(1931년),『성화』(1939년),『해바라기』(1939년),『이효석단편선』(1941년),『황제』(1943년) 등이 있고, 장편으로는『화분』(1939년),『벽공무한』(1941년)이 있다.

 

문학관 입구

 문학관 전경. 입장료 2천원

 

 이효석님의 동상과 사진 촬영도 할수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문학관 전경

 

 금년에 새로 만든 생가 모형

 

 원래의 생가터에 있는 표지석

 원래의 생가터에 있는 집 

 

 생가터 옆의 음식전 뒤쪽에도 메밀밭이 있다.

올해가 최근 5년간 가자 예쁘게 피었다고 하는데 주 행사장 근처의 메밀꽃은 지금이 절정기이고 생가 근처의 메밀꽃은 이미 지고 있다.  

 생가에서 나와 장평에서 휘닉스파크로 가는길 밑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면 문학의 숲 안내판이 보인다.

아직 조성중인지 간단한 안내표지만 서있는 곳을 지나 800m쯤 가면 이런 건물이 나타난다.

 종함안내판이 있고

 메밀꽃 필무렵의 줄거리가 안내판에 적혀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들이 인형으로 조성되어 있고 소설의 주요대목이 예쁜바위에 여러개 적혀있다.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정분을 나눈 물레방아

 그안에서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운명적으로 만나고....

 충주댁과 동이

 이렇게 해서 문학의 숲까지 돌아보면 일단은 "메밀꽃 필 무렵" 의 무대를 대충 돌아본다.

 

아쉬운것은 사람들이 너무 몰려 다양한 공연을 보지못하고 서둘러 빠져나와야 했다는것.

하루쯤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둘러보면 축제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