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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슬로우시티, 청산도 가는길 (09. 08. 16)

by 柔淡 2009. 8. 20.

완도관광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여객선 터미널로 향합니다.

완도읍은 전형적인 남도의 소읍이라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 시가지는 아주 작습니다.

일반적인 포구에서 볼수있는 이른 아침부터 부산한 그런 모습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슬로우시티

바쁘고 여유 없는 패스트 라이프에 맞서서 느리게 사는 삶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속도를 말하는 게 아니라 환경과 자연, 시간,

그리고 우리 자신을 존중하면서 느긋하게 사는 생활을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이와 관련해서 시작한 운동이 있는데요, 이 운동을 슬로우씨티 운동이라고 합니다. 이 운동을 통해서 전세계 10개 나라

100여 곳의 도시가 이것의 국제연맹에 가입해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의 완도 청산도, 담양 창평 삼지천 마을, 장흥유치, 신안 증도가

이것으로 인정받는 도시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토지의 주무대였던 하동 악양이 슬로우시티를 인증받아 다섯개가 되었습니다.

슬로우씨티로 인정 받으려면 인구 5만명 이내 소도시여야 하고, 패스트푸드와 대형 마트가 없어야 합니다. 또 고유의 의식주 문화가 살아있는 친환경적

생활방식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청산도는 서편제로도 유명하지만 요즈음은 슬로우시티란 트렌드때문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청산도를 방문하는것이 이번 팸투어에서 메인 주제입니다.

청산도에 가려면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타야 합니다. 완도항에서 45분정도 걸리는데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슬로우시티를 경험하려면 차를 가지고 가는것 보다 느릿느릿 걸어다니는게 여행의 주제에 맞는 일이지요.

 

완도여객선 터미널 

 두종류의 배가 있는데 이건 조금 작은배랍니다.

 완도항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멀리 하얀 등대가 외롭게 보입니다.

 완도 타워도 보입니다.

 양식장을 표시하는 부표들도 점저히 흩어져 있고

 

 

 점점이 떠있는 배들도 느리게 보이네요.

 

 갈매기아 아닌 오리도 여유있게 수영을 즐기고

 

 길게 누워있는 섬도 여유있게 보입니다.

 

 

 

 드디어 청산도가 가까이에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