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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슬로우시티, 청산도의 해수욕장들 (09. 08. 16)

by 柔淡 2009. 8. 20.

청산도는 전남 완도항에서 약 19.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 북쪽으로는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총 면적 48평방 킬로미터, 인구는 약 6천여 명으로 1964년에 출장소 1개소(모도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법정리 13개소에 행정리 23개소, 자연마을 24개소이다.

또한 유인도 5개소 무인도 9개소의 부속 도서가 있다. 유인도, 무인도 모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워서 옛날부터 청산 여수

라 했다. 청산도와 여서도의 지명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일명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리우는 이 섬은 고려시대에는 현재의 강진군에 속해

있었다. 그 후 임진란을 계기로 정부의 도서금주령(島嶼禁住令)에 의해 한 때 사람이 살지 않았으나, 16세기 말경 다시 주민이 이주하여 정착하고 1681년(숙종7)

수군만호진이 설치된 이후부터는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다 1896년에 완도군이 생겨난 뒤로는 완도군에 편입되었다.

 

완도 터미널에서 45분정도를 달려 청산도의 포구에도착하니 슬로우시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비석이 서 있다.

 

일반적으로 청산도엘 가면 포구에서 직진해서 당리에 있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왈츠 세트장을 먼저 보고 섬일주를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부족해 왼쪽에 있는 지리해수욕장부터 거꾸로 돌아보기로 한다.

슬로우시티에 들어서자마자 시간타령이니 뭔가 조금 잘못된것 같은데 팸투어라는게 짧은시간안에 많은것을 보고, 또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늘 시간과의 싸움이다.

 

5분정도 차를타고 가니 깔끔한 해수욕장이 왼쪽에 펼쳐진다. 지리해수욕장이다.

 

지리해수욕장은 청산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일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이다. 앞으로는 폭 100m 길이 1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후사면에는 200년 이상된 노송 5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해질녘 점점이 떠있는 섬의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는 붉다 못해 바다를 검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선명하다. 청산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바다낚시터로 이곳 역시

돔과 능성어, 우럭등 고급어종이 풍부한 곳이다.

 

  

 

 모래가 곱고 물이 맑아보인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은것 같다.

 가장 더울대이지만 한적한 해수욕장이다.

 

 수령 2백년이상 되었다는 소나무 숲, 해수욕장 보다 소나무 숲이 마음에 든다.

진도의 관매도에 수령300년이상된 송림이 있다던데 나는 가보지 않아서 이곳이 좋아보인다.

 

 

 

 

 

 

지리해수욕장을 출발해 다시 10분정도 가니 이번엔 진산마을에 있는 진산 해수욕장이다.

여기는 모래가 아니라 몽돌해수욕장이다.

 

섬 북동쪽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진산마을에는 아름드리 솔숲과 둥글둥글한 갯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다. 청산도의 여러 갯돌 해변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운치

있는 해변이다. 더욱이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호젓하게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주변에는 폐교된 분교와 작은 상점이 있어 야영하기

에도 제격이다

 

해수욕장이라곤 하지만 손님은 하나도 없다. 몽돌밭이 경사가 심하고 좁아보인다.

동네사람들만 즐기는 해수욕장인 모양이다.

 

 

 

 

 

 청산도의 동쪽에 있어 해뜨는 마을로 불린다.

 요즈음이 제철인 누리장나무가 무더기로 피어났다.

 청산도엔 신흥해수욕장이라고 숨겨진 해수욕장이 하나 더 있는데 지난주와 이번주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소개되어 앞으로 유명해 질것 같아

별도로 소개를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