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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거꾸로 지은집, 안성 마노아트센터 (09. 08. 29)

by 柔淡 2009. 9. 8.

태평무전수관에서 7km정도 떨어진 마노아트센터와 남사당전수관에 도착하니 입구는 온통 공사중이라 정신이 없다.

마노아트센터와 남사당 전수관은 같은 장소에 있다. 물론 입구는 각각 따로 있지만 들어가 보면 같은 울타리내에 있는 것이다.

3년전인가? 마노 아트센터를 처음봤을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집을 거꾸로 세울 생각을 했을까? 하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

물론 안에 들어가 보니 외관만 그럴뿐 나머지는 보통건물과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입구는 온통 공사중이고, 마노아트센터에 들어서자 마자 고상치 못한 냄새가 코를 찔럿다.

외관은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우중충해 보이고... 전에 품었던 좋은생각이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

공사중이라 그렇겠지 하며 지나왔지만 좋은곳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노아트센터 소개글을 안성관광 홈피에서 가져왔다.

녹음에 둘러싸인 짙은 갈색의 나무 지붕이며 노란 벽면이 도드라지는 아트센터 마노,
마노는 [불: mahno뜻:넓은 정원이 있는 집],[서반어;mahno: 손 (핸드란 뜻으로 예술을 만들어내는 손 이란 뜻으로 예술을 상징한다) 그래서인지, 미술이 삶의

한가운데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시간 많고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던 예술이 그다지 멀지 않음을, 오히려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디자인부터 독특한 건물들, 그윽한 느낌의 목조건물이[방갈로] 있는가 하면, 얼처구니 없게도 거꾸로 서 있는 미술관 건물과 옆으로 누운 집이[레스토랑]

존재한다. 모두가 예사롭지 않음은 물론이다.

안성작가들과 작품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 지는 미술프로그램 과 애호가육성교육을 위한 전시회를 매달 개최하는 미술관2층과, 앙증맞은 생활 수공예품과 공

예체험[금속,섬유,도자,목공예]을 할 수 있는 아트숍 1층도 있다. 부대시설로는 1만평이나 되는 넓은 잔디마당과 미술관, 세미나실, 방갈로, 야외바베큐식당,

야외예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단체체험공방 등이 있다.

방갈로는 모두 3채에 8객실로 최소단체 100명~최대120명을 수용 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으며,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건물 하나 하나에는

작가의 손길이 안간 데가 없다 고 한다.

방갈로 실내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낮은 천장이며 깨끗하고, 단순하게 꾸민 인테리어 덕분에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전혀 낯설지 않다. 주변의

푸근한 산세와 아담한 정원을 내려다보는 테라스가 있는 야외 식당도 분위기 있다. 야외 예식장이 마련돼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잔디밭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는데 하루에 단 한 커플만을 위한 공간으로 여유로운 행사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릉지 맨 윗 자락에 위치한 작은 연못의 풍경도 일품이며, 때때로 피어 오르는 모닥불에서 호일에 싼 감자 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하고, 간혹 열리는 야외영화

상영과 함께 생맥주 파티와 폭죽놀이도 즐겁다.

마노에서는 매년 방학을 기점으로 미술공예캠프를 주최하며, 세계타악페스티벌 공연도 개최를 한다

 

 거꾸로 지은집

 안성마춤랜드 조성사업으로 여기저기 파헤쳐 있다.

 

 

 

 

 

 

 옆으로 지은집

 팬션

 

 

 

 조그마한 연못

 연못안에 빼곡하게 핀꽃은 마름이라는 수생식물이다. 멸종위기라 보기가 쉽지않은데 여기서 군락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