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트센터를 둘러보기전 바로 옆에 있는 남사당 공연장에 가보니 마당에서는 공연준비가 한참이다.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먹을거리를 싸들고 한시간 전부터 좋은자리를 찾아 앉아있다.
나도 데이지와 사진찍기 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린다.
안성관광홈페이지 소개글
안성에 "바우덕이"라는 여자꼭두쇠가 있었다. 사내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미모와 옹골찬 소리가락, 산들산들 바람에 휘날리는 줄타기 재주가 당내 최고의 경지에 달했다고 한다. 그녀의 자태가 너무 고와 시름시름 가슴 앓은 남정네가 양반, 상민 할 것 없이 허다했다고 한다.
남사당 최고인 꼭두쇠 바우덕이(성은 김(金)이고, 이름은 암덕(岩德)이기 때문에 岩을 바위로 풀어 바우덕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는 남사당패의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 안성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에서 염불, 소고춤, 풍물, 줄타기 등 온갖 남사당 기예를 익혔으며, 뛰어난 기량으로 세상에 나가 판놀음을 걸판지게 펼쳐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을 정도였다. | ||
| ||
|
바우덕이 풍물단 상임단원중 어름(줄타기)을 계승하는 미모의 박지나 양이 오늘 저녁 줄타기의 주인공이다.
상임단원에는 줄타기의 명인이며 왕의남자에서 공길의 대역으로 유명한 권원태씨도 있다.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후기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여자로서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되어 남사당패를 이끌던 사람이다. 1848년 안성의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1853년 5세의 어린나이에 안성 남사당패에 맡겨져서 노래, 줄타기, 악기연주, 살판 등 갖가지 기예를 익혔다.
바우덕이는 어려서부터 줄타기, 살판, 노래, 풍물놀이 등 남사당 놀이의 모든 기예에 남다른 소질을 발휘하여 남사당패와 함께 공연을 나가면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다고 한다. 안성 남사당패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벌어들이는 수익도 늘어나는 등 남사당패 내부에서도 바우덕이의 존재 가치는 더욱
커졌다. 바우덕이가 15세가 되었을 때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던 꼭두쇠가 연로하여 새로운 꼭두쇠를 선출하게 되었는데 이때 나이가 어린 바우덕이가 모든 단원
들의 만장일치로 꼭두쇠로 선출되었다. 당시로서는 나이가 15세밖에 안되었고 더군다나 여자의 신분으로 남사당패의 꼭두쇠가 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바우덕이의 뛰어난 예술적 소질과 공연장에서의 스타성을 인정한 결과였다.
이후 바우덕이가 이끄는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고종2년(1865) 흥선대원군이 안성남사당패를 불러들여 경복궁 중건 사업에 지친 노역자들을 위로하였는데 최고의 공연을 펼쳐서 노역자들을 기쁘게 해주었고
흥선대원군은 감사의 표시로 당상관 정3품의 벼슬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수여하였다. 이때부터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 남사당패와 모든 놀이패의 최고 우두머리
단체로 활동하였으며, “바우덕이패가 왔다. 바우덕이다”와 같이 “바우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때부터 대한민국 연예가 발생한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연예인을 그래서 “바우덕이”라고 평가한다.
바우덕이는 이후로도 전국을 다니며 남사당이라는 천한 놀이문화를 대중공연문화로 발전시켜 백성들의 억눌린 한을 풀어 내리고 위로하는 활동을 지속하다가
힘든 유랑 생활 속에서 폐병을 얻게 되고 1870년 23세의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두게 된다. 남사당패가 바우덕이의 주검을 수습하여 장례를 지냈다.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에 바우덕이의 무덤이 있다.
여섯시가 되기도 전에 고연준비가 완료되고 관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제일먼저 악대들이 자리를 잡고
바우덕이인 박지나양이 화려하게 등장한다.
미모이고 어린나이에 이렇게 어렵고 힘든 줄타기를 배웠을까?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계승되는게 아닐까?
줄아래의 사람(바람잡이?)과 재미있는 재담도 하면서
어려운 묘기도 아주 잘 한다.
이 사람이 바우덕이의 묘기를 더욱 돋보이게한다.
줄타기 중에서도 아주 어렵다는 기뤃, 정확한 명칭은 모르겟다.
줄위에서 이리저리 뛰고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다.
이것도 아주 어려운 기술
공연의 백미인 줄타기는 일곱시 5분부터 30분가지 정확하게 25분동안 공연한다.
공연이 끝나고 수고한 악단에게 관객의 박수를 유도한다.
줄타기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인 풍물놀이를 하기위해 마당을 비워두고 준비를 한다.
선선한 가을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남사당의 공연을 보는것은 아주 큰 즐거움일 것이다.
다음 공연은 흥겨운 풍물놀이, 다음편을 기대 하시라!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성시립 바우덕이 풍물단 (http://www.namsadangnori.org/)의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라.
'국내여행 > 서울·경기·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에도 석남사가 있다? (09. 08. 30) (0) | 2009.09.10 |
---|---|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공연,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09. 08. 29) (0) | 2009.09.10 |
거꾸로 지은집, 안성 마노아트센터 (09. 08. 29) (0) | 2009.09.08 |
왕과 왕비의 춤, 안성 태평무전수관 (09. 08. 29) (0) | 2009.09.08 |
다양한 보물을 품고있는 1300년고찰, 안성 칠장사 2 (09. 08. 29) (0) | 2009.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