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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신비의 섬 울릉도 일주, 나리분지 (09. 10. 29)

by 柔淡 2009. 11. 2.

예림원을 둘러보고 산길을 20여분 달려 해발 500m의 나리분지에 도착했다.

포장이 잘되어 있어 승용차는 그런대로 다닐수 있는데 39인승 버스는 완전히 곡예운전을 해야한다.

윌차의 가이드겸 운전기사는 1년에 200회정도 나리분지를 다닌다면서 눈감고도 운전을 할수있다고

큰소리를 친다. 같이간 회원들은 과거에 다들 전방에서 대대장, 연대장을 마친 분들이라

험한길에 대해서 일가견들이 있으신 분들인데 다들 의자의 손잡이를 꽉 잡고있다.

 

나리분지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한 평지이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

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 신령수 등도 나리분지 주변에서 훌륭한 관광지이다.
 

나리동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52호. 나리에서 신령수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울릉국화는 들국화의 일종으로 줄기에 광택이 나고,

잎이 비교적 두꺼우며, 두 갈래로 깊게 찢어진 형상을 하고 있다. 매년 9, 10월 경에 설상형의 흰 꽃이 핀다. 섬백리향 군락지에 자생한다.

육지 높은 산에 나는 백리향을 닮았으나 잎과 꽃이 크고 울릉도에서만 자생하여 섬백리향이라 한다. 꽃은 6~7월에 자색 또는 홍자색으로 피며

그 향기가 100리까지 갈 정도라고 한다. 옛날 뱃사람들은 이 꽃향기로 방향을 알았다고도 한다. 

용출소

나리분지에서 청소년야영장을 지나면 울릉도 지형의 특징인 ‘솟음’의 대표격인 ‘추산용수’, 즉 용출소가 있다. 솟아나는 물의 양이 초당 220ℓ,

수온은 섭씨 7℃의 이 물로 수력발전을 하여 1,400kw의 전력을 얻어내고 있다. 용출소는 울릉도만의 특별한 지형이 만들어 낸 명물이다.

 

성인봉자락에 이제 막 단풍이 들고있다. 

 여기가지 교회가 들어와 있다.

울릉도에 교회는 72개, 사찰은 12개라고 한다. 인구 만명인 자그마한 섬에 대단한 숫자다.

 섬에서 가장 넓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너와집

경상북도지정 민속자료 제55호 울릉 나리 너와집은 2007년 12월 31일자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 울릉 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집은 울릉도 개척당시(1882)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으로서 1940년대에 건축한 것이다. 
이 집은 4칸 일자집으로 지붕은 너와로 이었다.
큰방, 중간방, 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 있는데 큰방과 중간방은 정지(부엌)에서 내굴로 되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린 우데기(방설벽)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하였다. 집주위에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죽담이 있다.

 

 

 

 

 

 

 

 투막집

울릉 나리 투막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가 된 나리 투막집은, 울릉도의 귀중한 문화재 자료로 제182호는 북면 나리 117-4번지와,

제183호는 북면 나리 307번지 외 두필지가 있으며, 1987년 울릉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보수ㆍ관리하고 있다.
이집은 4칸 '-'자 집으로 큰방,중간방,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있다. 큰방과 중간방은 부엌에서 '내굴'로 되어   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리

우데기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했다. 집 주위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 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축담이있다.

 

 

 

 

 울릉도에는 아주 흔한 마가목 열매

 쥐똥나무 열매 같은데...

 나리분지를 둘러싼 봉우리에는 공군 기상대가 있다.

 

 나리분지의 산마을 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씨껍데기 술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씨껍데기술은 더덕등 각종 나무의 열매로 만든

동동주라고 한다. 제주의 조껍데기술을 모방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