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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백제의 숨결, 익산의 둘레길 함라산 산책로 (09. 11. 07)

by 柔淡 2009. 11. 11.

함라면 함열리의 3부자집을 둘러보고 산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함라산이 나온다.

해발 240.5m밖에 안되지만 금강변에 우뚝 솟아있고 평야가 많은 익산이라 꽤 높아 보이고 들머리의 경사도

그리 만만치 않은 산이다. 산위의 봉수대쪽 전망대에 오르면 익산일대의 평야가 장쾌하게 펼쳐져 있어

보는이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익산시는 전라북도의 랜드마크 사업인 ‘걷고 싶은 명상길’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함라산 일대에

도보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조성되는 둘레길은 총 연장 12㎞로 양반길, 명상길, 병풍길, 역사길, 건강길 등 5개

코스로 이뤄진다.

‘양반길’은 함라면 소재지에서 함라산 탐방로까지의 2㎞ 구간에서 김안균, 조해영, 이배원 등 함라 전통가옥의 돌담길을

옛 양반들처럼 느리게 걸을 수 있는 길로써 ‘말 타고 과거보러 가기’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칠목재 임도에서 자생녹차 군락지까지 4.5㎞에 이르는 ‘명상길’은 푸른 숲이 우거져 걸으면서 명상할 수 있는 길로

조성되며 곳곳에 좋은 글귀와 명시가 설치되고 명상음악이 흐르게 된다.

금강과 웅포의 수려한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병풍길’은 자생녹차 군락지∼함라산 전망대까지 2㎞로 익산의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함라산 전망대에 경관 망원경이 설치되고 경관사진 전시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숭림사에서 함라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건강길’은 사찰과 아름다운 숲을 맨발로 다닐 수 있게 조성해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길로 만든다. 이 길에는 지압길과 맨발로 길이 조성되고 수지침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익산시는 이 둘레길 조성사업을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과 접목해 오는 11월까지 테마에 어울리는 안내판 37개와

급경사 지역 1개소에 보행자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길 10개소에 생태학습 관찰시설과 통나무벤치, 보행자 안전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우리 일행은 양반길을 거쳐 봉수산 전망대 - 야생차나무 북방한계선이라는 야생차 군락지로 내려왔다.

봉수산전망대에서 본 웅포 베어리버 골프장과 웅포대교

 

 

 

 

 

 멀리 중아에 보이는게 미륵사지를 품고있는 미륵사지다. 일망무제의의 조망. 넓은 평야가 예전에 만석꾼이

라는 단어가 있었음을 실감나게 한다.

 

 

 

 

 금강 건너편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이다.

 강위에는 작은 요트인지 서핑인지를 즐기고 있고  

 강 한가운데 보이는곳이 금강하도습지, 그 뒤쪽으로 보이는 포구가 우리가 오늘밤 묵을 성당포구다.

 

 

 

 

 

 

 74만평에 36홀이라는 베어리버골프장의 클럽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