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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곳, 익산 성당포구 (09. 11. 07)

by 柔淡 2009. 11. 12.

함라산을 내려와 20여분정도 차를타고 가니 오늘 우리가 묵을 성당포구 체험마을이다.

이마을은 고려시대부터 성당창이 있어 조운선이 세곡을 서울로 운반했던 아주 역사가 오래된 마을이다.

금강 하구둑을 막는 바람에 포구로서의 역할은 끝났고 이제 과거의 영화만을 반추하던 마을인데

그 과거의 영화를 되살릴 프로그램으로 전통적인 포구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벽화와 황포돛배,

농촌체험, 금강의 생태를 배우며 여유를 느낄수 있다.

 

성당포구마을은 금강을 끼고 번성한 포구로써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모아둔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 혹은 성포로 불리던 곳이다.

과거 조운선의 무사항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마을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는 ‘성포 별신제’가 개최되고 있다.

전북기념물 109호인 수령이 500년인 은행나무와 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벽화가 있다.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란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숲, 너른 들판 그리고 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곳이다.

특히, 희귀보호식물인 고란초는 황룡산 자락 금강변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성당포구마을’에 농촌체험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성당포구기행과 금강생태

탐방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이 은행나무가 눈에 띈다. 

성당면 은행나무와 관련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성포 별신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1662년 조세미(租稅米)의 저장과

운반을 위해 성당창(聖堂倉)이 건립되어 마을의 안녕과 풍어의 기원, 조운선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던 별신제가 행해졌다고 한다.

1895년 성당창의 조창이 폐쇄되고 별신제를 행하던 순풍당이 붕괴되고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별신제 대신마을의 공터에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 치성을 올리는 당산제가 행해졌다고 한다.

이 은행나무는 어머니당산으로 당시 당산제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을 것으로 판단되며 나무의 흉고 둘레와 크기를 고려해볼 때 조선시대

성당창이 설치(1662년)되기 이전의 것으로 수령은 약 400~5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나무보다 수령이 더오래된 느티나무, 500년정도 된다고 써있다.

 마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시는 이장님

 과거의 역사를 재현해 놓은 벽화 

 

 

 

 옛잘 조운선의 모형. 한창일때는 곡식 5~600석을 실을수 잇는 조운선이 63척이나 있었다 한다.

 이배를 타고 금강생태기행을 나갔다.

 

 

 물오리가 날고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이다.

 

 

 

 

 

 

 고란초 자생지

 

 

 

 

 너무 늦게 나와서 날이 점점 어두워 진다. 30분만 일찍 나왔으면 웅포대교까지 가볼수 있었을텐데

중간에서 돌아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