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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야생차의 북방한계선, 익산 웅포 임해사터 (09. 11. 07)

by 柔淡 2009. 11. 12.

 

함라산 소방봉에서 익산평야와 금강일대의 그림같은 풍경에 취해 30여분을 머물다 베어리버 골프장쪽으로 내려가는길,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의의 북방 한계선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 아래에는 산림청에서 산림휴양관을 만들고 있고

인공으로 심은 차나무가 자라고있다.

 

관련자료 발췌 (다음카페 무제 in 무설제)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봉화산 임해사터에 있는 차나무 야생지는 722번 지방도에서 중앙교회 수련원 입구 옆 시멘트

포장도로인 임도를 약 4.5km정도 들어가면 오른쪽 산기슭에 현재 3천 300여㎡에 1만 그루의 1~30년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야생차 전문가들은 이 차잎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 차나무 밭의 생태 유전학적인 고찰 결과 강진군에 있는 백련사 차나무와 일본의 재배종 차나무와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오래 전에 분화 적응된 생태종으로 추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차나무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즉 견당사 대렴이 828년에 중국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왕명으로 현재의

지리산에 심은 것이 우리 역사상 최초인데 이 차나무가 전북의 일부지역과 전남지역, 그리고 경상남도 지역에서 종자 번식을

되풀이하면서 여러 지역에 오랜 기간에 걸쳐 선발되어 적응된 것만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성(1968)은 우리나라 사찰에 심어져 있는 차나무 잎의 형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중국 종에 속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의 최북단 한계는 35°13´인 김제군 금산사 일대로 알려져 왔는데 본 연구 결과, 익산군 웅포면 봉화산

남서쪽 계곡 임해사(臨海寺) 터로, 최북단 한계 북위 36°03´로 북상하였다.
익산의 야생 차나무는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중 수고가 높은 쪽에 속한다(2.5m~2.7m).
우리나라 차나무 중 키가 제일 큰 차나무(약 3m)는 통도사 금강계단 입구 서쪽에 있었으나 1985년 이전에 훼손되었고 현재는

돌산의 차나무와 밀양의 차나무, 봉화산의 차나무가 3m 미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꽃은 10 -11월 흰색 계통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익기 때문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다.

 

해맑은 야생차나무꽃

 

 

 1,000평정도의 야생 차나무 밭에 울타리가 쳐져있다.

 

 

 

 기념비도 있고

 임도로 연결되어 있다.

 함라산 산행을 마치고

 여산막걸리, 묵은지, 두부로 허기를 달래고

 

 산림청에서 짓고있는 산림문화원

 

 멋진 소나무밑에 차나무를 인공으로 재배하고 있다.

 

 명감나무 열매

 

 이제 우리가 오늘밤을 묵을 성당포구로 가야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