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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슬픈 사랑이 전해오는 서산 부석사 (09. 11. 14)

by 柔淡 2009. 11. 18.

사관학교 동기들과 부부동반 모임이 태안에서 있는날, 12시까지 연포해수욕장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우리부부는 조금 일찍가서 서산의 부석사에 들렸다가 약속장소로 가기로 하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까지는 항상 밀리니 고속도로를 타지않고 집에서 수원을 거쳐 발안까지 간후

발안 IC에서 고속도로에 올라서니 전혀 밀리지 않고 열시반쯤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부석사 전경 

 부석사 홈피에서 가져온 소개글

서산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곳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옵니다.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게 합니다.
부석사는 뚜렷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지만 677년에 의상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극락전’의 상량기와 1330년 우리 부석사

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일본의 대마도 관음사에 모셔져 있어 천년 고찰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무학스님이 중창하시고, 근대에는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 대선사들께서 이 도량에 머무시며 수행정진 하셨습니다.

인중지룡(人中之龍)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목룡장(牧龍莊)’과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의 글이고,

부석사 큰방에 걸려있는 ‘부석사(浮石寺)’ 현판은 만공스님께서 70세에 쓰신 글입니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하고,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법당 건너편 개울 아래에는 소가 마실 물이

흐르는 구수통(여물통)이 있는데, 이 구수통에 물이 계속 넘치면 부석사에서는 먹거리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정진선원

 

 

 여기도 영주 부석사처럼 안양루가 있고 전망이 참 좋다.

 

 극락전

극락전 아래에는 안양루(安養樓)가 있는데, 극락전이 부처님의 집이라면 안양루는 극락세계 대중들의 머무는 곳이 되겠습니다.

법회가 있을 때 법당에 공간이 부족하면 안양루에서 법회에 참석하게 되어있습니다.

 

산신각

 법당 좌측으로 올라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산신각에는 중앙에 산신님, 우측에 선묘낭자. 좌측에 용왕님을 모셨습니다. 산신각의 좌측으로

돌아가면 산신각이 올라가도 남을 만큼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거북바위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바위가 부석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 우리 부석사의 부석은 분명히 바다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혹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법당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작은 요사가 있는데, 이곳은 주지스님의 처소입니다. 그 곳에서 다시 조금 아래에 2층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일화당(一花堂)인데, 이 곳은 원래 스님들의 수행처로 지어졌지만 스님들이 선원에 가셨을 때에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부석사에서는 일화당 2층의 전망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부석사 마당에서 등산로 초입에 석탑이 서있고, 이 곳에서 정상까지 대략 ·15분 정도 걸립니다. 도비산 정상에 올라서면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상 끝에 선 느낌이 듭니다.
맑은 날, 간월도와 안면도를 지나 펼쳐져있는 서해바다와 내륙의 가야산 연봉을 바라보면 호연지기가 불끈 솟아오르곤 합니다.

 

 

 

 

 

 

 

 

 

선묘낭자와 의상대사의 애절한 사랑을 적어놓은 현판 

 

 

 안양루 뒤편의 탁자와 의자들은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길에서 오고가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석사 식구들의 마음입니다. 한 모금의 약수도 좋고 자판기의 커피라도 흠씬 즐기고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석사에는 주지 주경스님과 원우스님, 그리고 네 명의 동자들, 이처사님, 박처사님, 공양주 보살님... 그리고 그 외 부석사 식구 등

10여명의 가족이 늘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주지 주경스님은 얼마전 신문에도 보도되었던 조계종내의 유명하신 스님이시다.

 

 법당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작은 요사가 있는데, 이곳은 주지스님의 처소입니다. 그 곳에서 다시 조금 아래에 2층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일화당(一花堂)인데, 이 곳은 원래 스님들의 수행처로 지어졌지만 스님들이 선원에 가셨을 때에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부석사에서는 일화당 2층의 전망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요즈음 새로 신축한 건물들

 

지난 2007년 10월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똑딱이로 찍어서 사진이 우중충하다.

(2007년 서산 부석사. http://blog.daum.net/j68021/13744542?t__nil_feedbac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