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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내게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연포해수욕장 (09. 11. 14)

by 柔淡 2009. 11. 19.

내가 연포 해수욕장을 처음 와본것이 1989년 여름휴가 때이니 꼭 20년이 지났다.

연포해수욕장은 1972년부터 중앙일보에서 해수욕장 우측언덕에 별장을 지어 분양하고 멋진 해수욕장으로

꾸미려 했는데 바로 옆에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이 들어서는 바람에 평범한 해수욕장으로 그냥저냥 유지되고

있는곳이다.

 

그런데 1991년 여름, 이런저런 사연으로 내가 이지역을 담당하는 대대장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바로 옆의 안흥에서 꼬박 28개월을 근무하면서 수도없이 지나다니는 곳이 되었다.

여름이면 이곳에 대대의 휴양소 비슷한걸 만들어 놓고 해수욕을 하기도 했었다.

안흥을 떠난지 18년만에 다시 와보는 연포는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별로 변함이 없었다. 

 

오늘 사관학교 동기들과 부부동반으로 만나기로한 연포해수욕장, 임관 30주년 기념으로 1박2일 여행을

하기로 하고 잡은 날인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좋지않다.

12시까지 모이기로 했으나 서해안 고속도로가 너무 밀리는 바람에 몇몇 동기부부가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동기들이 도착할때까지 연포해수욕장 주변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어봤다.

 

 해수욕장 앞의 섬

 

 연포포구

 

 전에 별로 없던 횟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전에는 연포에서 채석포로 바로갈수있는 도로가 없었는데 지금은 포장도로가 있어 쉽게 갈수 있다.

 하늘은 맑은데 바다에는 풍랑이 심해 오후로 예정된 유람선관광은 취소되었다.

 

 채석포는 내항이라 파도가 그리 높지 않다. 갈매기들도 파도가 높고 바람이 세니 배위에서 휴식을 하고 있다.

 

 

 

 다시 연포포구쪽으로 가서 연포일대를 찍어본다.

 밀물이라 방파제까지 물이 들어온다. 물때가 높은 모양이다.

 

 멀리 가의도에 빛내림이 눈부시다.

 

겉으로본 태안의 바닷가는 2년전 기름유출의 참사를 많이 잊은듯 멀쩡하다. 우리를 비롯한 관광객들도 많이 오가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활기찬 태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