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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늦가을의 쓸쓸한 풍경, 천리포 수목원 (09. 11. 14)

by 柔淡 2009. 11. 19.

처음계획은 연포에서 점심을 먹고, 신진도로 가서 안흥앞바다를 돌아 가의도까지 다녀오는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모든 선박의 운항이 금지되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것이 내일 가려고 했던 천리포 수목원을 오후에 둘러보기로 한것. 연포해수욕장을 나와

만리포해수욕장 거의 다가서 우회전해 1km쯤 가면 천리포 수목원이다.

 

천리포 수목원 소개글

  

약 60ha(18만평)으로 이루어진 천리포수목원은 크게 7개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토지가 이와 같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것은 관리상, 작업상 매우 불편한 단점이 될 수 있으나 각 지역의 자연환경에 따라 다양한

식물 종류들을 적절히 배치·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들의 토질, 기후, 기존식물상 등을

고려하여 각각 관리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에 산림청 산하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지리적으로는 서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80km떨어진 태안반도 북단 부근인 만리포 해수욕장에 인접한 북위 36도

46분 동경 126도 8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0년부터 부지의 연차적인 확보와 함께 현지에 적응이 가능한 식물들을

국내 및 유사한 기후권의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왔다.


현재 미국 등 60여 개국으로부터 수집된 식물들은 목련을 비롯하여 약 6,686종에 이르며(1999년 4. 18일 기준),

그 동안 국내 모든 관련 분야 및 학과의 전문인들에게 연구 및 실험자료로서 활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에게도 식물자원의 가치와 그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수목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1997년에는 세계목련학회를 유치하였고 1998년에는 국제수목학회 및 호랑가시학회를

유치하여 국제적인 학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적은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누구도 한 적이 없는 큰 가치와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귀화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으로 받아준 나의 고국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지요. 물론 수목원이 완성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이· 삼십년을 보고 시작한 일은 아닙니다.

최소한 이백여년은 내다 보아야지요. 저의 사후에도 나무들은 계속 자랄 테니까요." 설립자인 고 민병갈 전 이사장의 이야기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연포쪽 바다보다 풍랑이 거칠다.

 서해안의 해변에서 이정도 파도면 아주 풍랑이 심한편이다.

 수목원엔 아직도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수확기의 새들은 열매가 많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다.

 

 

 

 

 

 

 

 

 수목원을 만드신 고 민병갈 원장님.

 

 

 가을의 수목원은 쓸쓸하다.

 

 

 

 

 여전히 파도는 바위를 때리고....